Jennifer Lopez - This Is Me... T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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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팝의 여왕' 제니퍼 로페즈의 새 앨범 This Is Me... Then.
제니퍼 로페즈의 음반으로는 네번째, 리믹스 앨범을 제외하면 정규 3집이 되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그녀가 이번 음반에 와서는 본격적으로 라틴 사운드와 결별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힙합과 R&B로 완전히 채색 되어진 3집 앨범은 '라틴 소울'을 내걸었던 데뷔 음반이야 말할 것도 없고 R&B적 접근법을 취했던 2집 "J. Lo"에서도 여전히 'Carino', 'Ain't It Funny' 등의 명백한 라틴 넘버를 채택하며 그녀의 뿌리가 라틴 음악에 닿아있음을 보여주었던데 비춰보면 이는 눈에 띄는 변화다. 두 장의 앨범에 꼭 들어 있었던 스페인어 가사가 담긴 노래들도 이번엔 보이지 않는다. 물론 'You Belong To Me' 같은 곡에서 들리는 라틴 풍의 기타 연주가 감지되긴 하지만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처럼 라틴 사운드를 거세한 대신 세련된 R&B와 힙합, 그리고 팝적인 감성이 배가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