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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 Tei - Sweet Robots Against the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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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eee-lite 출신으로 영국 싱글 챠트 2위, 미국 챠트 4위 등 멀티 플래티늄을 기록했던 세계적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인 Towa Tei! 재일 교포 3세이기도 한 토와 테이는 '일본 테크노'의 발전에 있어서 그리고 '90년대 이후 일본 음악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시부야케(Shibuya-Kei)'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빠뜨려선 안될 주요 인물이다. 그러나, 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가 댄스음악과 전혀 구분이 없는 우리나라 음악적 현실 때문에 우리는 10여년 전부터 그가 외롭게 이루어내고 있는 실로 대단한 음악적 업적들을 알고자 하지 않았던 것이다.
SRATM, The Other Side Of Towa Tei.. 본작 SRATM의 2집 [Towa Tei]는 시리즈의 전작인 [Sweet Robots Against The Machine]으로부터는 5년 만에 그리고 토와 테이로서의 최근작 [Last Century Modern]으로부터는 3년 만에 발매된 작품이다. 또한 Avex로 음반사를 이적한 뒤 처음으로 발매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그간 쌓아 올린 토와 테이의 명성 그리고 그의 전작들로 만들어진 선입견으로부터 떠나, 변신을 시도하고 싶었다. '98년, ‘세기말’의 이미지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던 작품 [Last Century Modern]을 내놓은 이후 그는 외부적 상황과는 관계없이 '음악' 자체를 순수하게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듬해부터 시작해 3년 동안 본 작의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이전부터 갖고 있던 ‘자연’과 ‘테크놀로지’의 공생에 대한 관심을 ‘SRATM’이라는 타이틀 아래 더욱 발전시켰다. 그리하여 여기에서 ‘기계에 대항하는 달콤한 로봇’은 로봇이라는 신분에 가당치도 않게 ‘사랑(The End Of A Love Affair)’과 ‘자유(Free)’를 노래하게 되었다. 데니스 윌리엄스(Dennis Williams)의 리메이크인 ‘Free’는 그가 최근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소위 투 스텝(2 Step) 비트를 적극 도입한 곡이며 ‘The End Of A Love Affair’ 역시 커버 곡으로 원래는 스탠더드 재즈 넘버다. 토와 테이가 가장 좋아하는 로레즈 알렉산드리아(Lorez Alexandria)가 부른 버전을 바탕으로 리메이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