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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Shapplin - Etterna
크로스오버의 또 다른 차원을 제시하는 소프라노 엠마 쉐플린! '신이 내린 목소리' 라는 찬사를 얻으며 크로스오버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소프라노 가수 엠마 쉐플린의 이번 앨범은 전체적인 분위기 면에서 고혹적 멜로디와 감각적인 엠마 쉐플린의 소프라노가 물소리를 비롯한 여러 효과음과 어우러지고 있는 등 데뷔작과 많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사용해 큰 스케일의 사운드를 빚어내고 있는 점도 비슷하고 노랫말도 현재의 언어가 아닌 14세기 이탈리아어와 그리스어 등 낯선 언어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작곡자가 그렘 레벨로 바뀌었다는 것과 노랫말을 전곡 엠마 쉐플린이 직접 써내며 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점, 그리고 쉐플린이 편곡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등이 차이점이다.

이 앨범 'ETTERNA'은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으로 가득 차 있고 데뷔작이 인트로(intro)와 간주곡, 그리고 아우트로(outro) 형태의 짤막한 곡들을 집어넣으며 통일성을 기했던데 비해 이번 앨범은 각각의 노래들이 저마다 다른 이미지를 지니고 물 위를 부유(浮游)하듯 떠다니고 있다. 한 마디로 이번 앨범의 주요 컨셉트는 '신비주의'라 할 수 있다. 속삭이는 듯한 내레이션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되어 있는 'Spesso, Sprofondo' 같은 곡을 들어보면 이런 신비주의적인 느낌이 강하게 묻어남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이 앨범은 감각적이며 섬세한 사운드로 가득 차 있다. 이에는 데뷔작에 비해 훨씬 더 광범위하게 사용된 효과음, 그리고 노래가 시작되기까지의 전주 부분들이 상당히 긴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보컬 뿐만 아니라 연주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클래식 음악을 팝적인 편곡으로 재해석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해주었던 많은 크로스오버 음반들에 비해 엠마 쉐플린의 음악은 분명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여기 실린 뛰어난 완성도의 창작곡들은 또 다른 크로스오버의 세계를 만끽하게 해주며 엠마 쉐플린이 단순한 보컬리스트가 아니라 이미지 메이킹에도 뛰어난 뮤지션임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데뷔작에 비해 한층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보컬 능력도 음반의 퀄리티를 높여주고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