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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팝 (K Pop) - 3집 /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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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성숙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다섯 남자 케이팝… 그들은 모습뿐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들의 음악으로, 올 가을 가요계의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한다.
1집, 2집과는 달리 전체 앨범의 색깔을 발라드풍의 곡으로 채워, 차별화된 K-POP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그들의 타이틀 곡인 “추억의 향기”(주영훈 작곡, 정진수 작사)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편곡이 잘 어울어진 미듐템포의 곡으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의 그리움과 추억이 마치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영혼과 피에 녹아드는 듯한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고 있다.
특히 개개인의 개성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유난히 타이틀 선곡에 어려움이 많았던 이 앨범 중 후속곡으로 기대되는 곡, “영화처럼” “그날…” “단 한번만…”은 1,2집과는 다른 성숙된 그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처럼”은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곡으로…나머지 곡들과 더불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기억에 잊고 있던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일본의 가수 ‘히아리켄(Hiraiken)’의 “미라클(Miracle)”을 그들만의 색깔로 재구성한 “So Long”은 팝적인 편곡이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 “영원”의 가성이 슬프도록 아름답게 보이는 곡으로 돌아갈 수 없어 더 돌아가고픈 꿈 같은 첫사랑의 가슴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80년대의 인기 그룹사운드 ‘다섯 손가락’의 노래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구성한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은 30,40대에게는 향수를, 10,20대에게는 편안한 감성을 자극시키는 곡이라 생각한다.
앞에서 설명했던 곡들 이외에도 여러분이 첫 번째 intro부터 듣기 시작한다면 열 다섯번째 outro까지 이어폰을 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