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컴백 ! 한국의 기타영웅 최일민의 3집 'Guitar Recipe' 이 발매 된다.
서막을 알리는 인트로는 흘러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짤막하게 연출한 듯한 타이틀곡 ‘Morning Blue’. 바로 이어 흐르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Morning Blue’는 최일민의 기존 팬들이라면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새로운 연주를 들려주는 곡이다.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미와 절제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기타 플레이, 보컬이 노래를 하는듯한 테마 라인과 연주자들의 귀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솔로라인은 듣는 이로 하여금 대중성과 음악성의 동시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경쾌한 키보드 연주에 최일민의 장기인 셔플리듬이 곁들여진 연주가 돋보이는 Zeldastyle은 닌텐도 게임 ZELDA의 제작진에게 바치는 곡으로 닌텐도사측에 데모를 보내어 곡 중간에 ZELDA의 샘플 소리에 대한 허가까지 받아낸 곡이다.
다음으로 본 앨범의 서브 타이틀로 예상되는 ‘Sea of Love’는 최일민이 도전하는 블루스 기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레코딩 당시 함께 참여한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던 곡이다. 클래시컬 락을 연상케 했던 테크닉으로 데뷔 초창기에 주목을 받았던 최일민의 역량이 들어나는 곡 ‘No More Miracle’, 아름다운 발라드 ‘Life as moonlight’, 요절한 블루스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에게 헌정하는 ‘Song for S.R.V’, 이 앨범의 별미로서 스산한 인트로와 감각적인 피아노 솔로, 섹시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트랙 ‘Whisper of Breeze’, 최일민 자신이 데뷔 앨범에서 가장 아낀 곡으로 사운드의 아쉬움과 연주의 변화를 꾀한 ‘Walking in the Rain’ 등 모두 11트랙을 담고 있다.
2집에서의 많은 가능성을 3집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 최일민은 미국시장에 이은 일본 진출을 통하여 다양성과 세계화라는 영원한 한국음악의 화두를 훌륭히 소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이에 뒤지지 않는 신진세력의 절묘한 조화로 우리시대의 진정한 기타 영웅으로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