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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웅 - 3집 / 길떠난 이야기
2000년에 발표된 조한웅의 3번째 앨범. ‘길떠난 이야기’는 새롭고 파격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 앨범에는 전보다 확장된 여러 장르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이것들은 결국 잘 조화된 아트 록(art rock)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그동안 꾸준히 모색해온 ‘우리 것’에 관한 관심들이 오프닝 ‘발원문(發願文)’을 시작으로 마지막 곡 ‘눈을 떠보자’까지 앨범 전체에 유유히 흐르면서 사실상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향은 음악적인 면과 가사에서 동시에 나타나는데 타이틀 곡 ‘길떠난 이야기’에서 시작된 동양적 사유들은 마지막 곡 ‘눈을 떠보자’까지 이어져 그 합리적 결말을 맺게 된다.

오프닝 곡 ‘발원문(發願文)’은 최옥산류 가야금 연주와 국립국악원 사물놀이를 샘플링(sampling)하여 환상적이면서도 파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고, ‘진혼곡(鎭魂曲)’에서는, 가야금 연주와 일렉트릭 기타, 이펙트들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전위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그 외에도, 특유의 환상적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유성우 - 1998년 11월’ 힙합 스타일을 채용한 ‘야수의 나라’ 부드러운 재즈풍의 ‘나와 함께 춤추지 않겠소’ 등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곡들이 각자의 색깔로 모자이크 되어 있지만 그것은 결국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귀결되면서 이 앨범을 구성하고 있다.

‘눈을 떠보자’에서 들려지는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처럼 한층 더 넓어지고 따뜻해진 시선은 앞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