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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 청개구리 고운노래모음집 / 2003년 8월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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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7월 20일 청개구리 부활 공연에 이어 첫 시도된 포크 팬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진행된 8월의 청개구리 가수로 국악동요 포크 가수 이성원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성원은 김두수, 곽성삼과 더불어 ‘80년대 3대 포크 가수’로 포크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가락을 모던 포크가락에 담아오고 있는 거의 유일한 포크 아티스트입니다.
옆집 아저씨 같은 구수한 말씨와 덥석부리 수염이 근사한 외모의 이성원은 경남 진해가 고향으로 미디어나 밤업소 무대보다는 환경 관련 집회나 시골의 학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현장 공연을 위주로 음악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는 여유 없이 각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노랫말과 친숙한 우리 가락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위로해주는 따뜻한 노래를 들려줍니다.
금년 1월, 그는 말레이시아 왕실 지원으로 운영되는 문화재단의 초청으로 수도 쿠알라룸프르 최고의 무대에서 노래한 최초의 국내 대중가수가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에 흔치 않은 동요 포크 가수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습니다. 그의 동요는 아이들 보다 함께 온 어른들의 눈시울을 벌겋게 붉혀 놓는 마력을 발휘합니다.
상업적이지 않아 늘 가난한 노래꾼이지만 그는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느 곳을 마다 않고 돌아다니며 노래 선물을 안겨주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가수입니다.
그는 포크의 고향인 명동 YWCA 청개구리 공연이 부활될 수 있도록 리더 김의철, 윤연선 님과 함께 지난 2월 윤연선 부산콘서트 때부터 튼튼한 뿌리 역할을 해 온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이번 8월 청개구리 공연에서 이성원은 동요뿐 아니라 20여 년 동안 쉼 없이 추구해온 한국의 얼을 포크 가락에 싣는 국악 포크의 진수를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CD로 발매된 3집 [동쪽산에]에 수록되지 않는 곡들을 위주로 수록곡을 선정했습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그의 곡들은 대부분 LP 시절에 노래했던 1, 2집의 수록곡들과 미발표 곡들입니다. 또한 양병집 채보의 ‘타박네’를 이성원과 김의철의 2중주로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음원은 최초의 녹음입니다.
특유의 저음으로 노래한 김의철의 구전가요인 ‘들국화’는 가을의 향취를 만끽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20대 포크 여전사로 불리며 포크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게스트 박강수의 노래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처럼 이성원과 함께 하는 청개구리 8월 공연은 요즈음 듣기 힘든 편안한 포크의 진수를 맛보게 해 줄 것입니다.
이성원의 첫 라이브 실황음반인 청개구리 고운노래모음집 VOL. 1은 분명 아름답고 귀한 추억으로 포크 마니아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