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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Wave) - 3집 / Usual Life... Is
한국 퓨전재즈의 자존심

팝적인 성향이 강한 퓨전재즈(Fusion Jazz)는 1950년대와 60년대에 걸친 마일스 데이비스의 활약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현재까지 대단히 많은 뮤지션들에게 음악적 영향을 끼친 Jazz의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메인 스트림이 주류를 이루던 그 당시에는 Jazz계의 이단아라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 이후 Fusion Jazz는 칙 코리아, 데이브 그루신, 래리 칼튼, 스탄 겟츠, 펫 멧시니 등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대중을 Jazz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편하고 쉬운 멜로디라인과 세련된 편곡으로 그들만의 색을 지닌 Fusion Jazz로 발전시켜 왔다.

그런 그들의 음악이 우리의 정서에도 잘 맞아 우리나라 각 방송국의 시그널이나 BGM으로 별 거부감 없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Fusion Band인 `카시오피아`나 `T- SQUARE` 같은 그룹이 우리나라 Jazz 팬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것도 다 같은 이유 일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Fusion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그 영향을 나타내고 있는데 특히 음악에서의 그 역할이 점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음악인들이 Fusion에 대한 시도와 새로운 표현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으며 Jazz계 역시 몇 년전부터 Fusion Jazz를 하는 그룹들이 생겨났으나 그 활동이 미약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의 Fusion Jazz를 모방하고 답습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98년 결성되어 활동을 시작한 그룹 `WAVE`의 음악은 감히 한국 Jazz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K-Fusion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아래 시작한 그들의 활동은 젊고 새로운, 그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큰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WAVE`의 음악은 우리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는 그것이라 할 수 있다. 경쾌하면서 쉬운, 어디선가 들어 본듯한 멜로디 라인과 뛰어난 그루브함으로, 그리고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으로 완벽한 팀 사운드를 실현하고 있다.

99년 6월 5일에 1집 앨범 `The WAVE`의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들은 불과 1년여의 활동만에 정기공연 70회와 프로젝트 공연 30회등 100여회 이상의 경이로운 공연 기록을 남기는 등 지금까지의 Jazz Band와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이며 진정한 K-Fusion Band 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99년에 이어 2000년 12월 8개월간의 작업 끝에 나온 2집 음반에 이은 세 번째 음반 명실상부한 K-Fusion 그 자체이다.

WAVE vol 3. [Ususal Life... Is]

98년 결성되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WAVE는 어느덧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재즈밴드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중견 밴드로 성장을 했다. 또한 멤버 개인적으로도 WAVE 활동 이외에 다양한 음반작업, 공연활동을 통해 향상된 연주자로서의 역량과 수많은 공연을 통해 만들어진 WAVE 완벽한 팀웍은 라이브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번 발매된 웨이브 3집 ‘Ususal Life'에는 재즈 매니아가 아니라도 한번쯤은 들어 보았음 직할 스탠다드 재즈곡들이 웨이브의 스타일로 실려 있다. 무슨 음악을 해도 웨이브답다는 평을 듣는 웨이브의 뚜렷한 존재감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며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그루브함을 선사한다. 공연에서 즐겨 연주하던 Misty를 비롯하여 My Funny Valentine, Autumn Leaves 등 친근한 재즈곡들은 재즈 애호가는 물론 입문자들 에게도 더없이 좋은 재즈 음반이 될것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신진밴드에 비해 꾸준한 활동을 하는 팀은 매우 드물다. 특히 국내의 열악한 음악환경 속에서 순수 연주밴드로서 5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해오며 3장의 음반을 발매한 웨이브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또한 이들은 재즈계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외국의 곡을 답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자작곡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해 냈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수준의 작곡능력과 연주실력이 오늘날의 웨이브를 있게 한 원동력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신 시켜주는 힘이다.

언제나 새로운 시도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헤치며 달려온 WAVE. 그들은 언제나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