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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 (라이너스의 담요) - 1집 / Me & My Burt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의 첫 번째 솔로 앨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 버트 바카락의 송북 앨범!
'saveoursmiles' 싱글 (연진 & BMX)에 이은 글래스고우 프로젝트 음반 그 두번째!
벨 앤 세바스챤, 틴에이지 팬클럽, BMX 밴디츠, 바셀린스 등의 멤버들이 참여한 올스타 프로젝트!


'소녀의 팝'

5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이라면 아버지의 거실에서, 백화점의 엘리베이터에서, 노천의 카페에서 한번쯤 들었을 음악들이 있다. 'Close To You',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Paper Mache' 같은 곡들이다. 팝의 태동기와 성장기였던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 태어난 이 노래들은 공통점 하나를 갖고 있다. 바로 버트 바카락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폴 매카트니, 존 레넌과 함께 20세기 대중음악의 3대 천재 작곡가로 꼽히는 버트 바카락은 50년대부터 지금까지 현역을 지키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명곡을 잉태했고 그 보다 많은 히트곡을 출산했다.
디온 워윅, 카펜터스, 아스트루 질베르토, 팻 분 등 이름만으로도 아련해지는 많은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지금도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 스페인에서 그의 노래는 새로운 목소리에 의해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버트 바카락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목소리는 물론, 그의 노래를 듣고 자라난 사람들이 뮤지션이 되어 버트 바카락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세잔느의 그림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꼬마가 파레트를 들고 붓을 잡았을 때 어쩔 수 없이 세잔느의 그림을 다시 한번 그려보듯.
여기, 버트 바카락의 노래책을 펼쳐 들고 노래하기 시작한 또 하나의 소녀가 있다. 그의 이름은 연진, 스웨디시 팝과 90년대 시부야에서 번성했던 기타 팝의 영향을 받은 밴드 라이너스 담요의 보컬이다. 소녀는 잠시 밴드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어릴 적부터 흠모해 마지 않았던 위대한 작곡가의 악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영국으로 날아갔다. 2003년 내한공연을 가졌던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밴드, BMX 밴디츠와 함께 버트 바카락의 노래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2004년 늦가을부터 2005년 초까지, 짧은 시간 동안 그녀는 BMX 밴디츠, 틴 에이지 팬클럽, 벨 앤 세바스찬 같은 글래스고의 음악 식구들과 어울리며 노래를 다듬고 연주하고 불렀다. 아버지 뻘 세대의 노래들을 부르기 위해 그녀가 영국까지 간 이유는 그게 바로 버트 바카락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봐도 결정적인 순간에 버트 바카락의 노래가 흐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우리 생활에 뿌리 박힌 음악이란 얘기죠. 시대의 아이콘이 아니라 일상에서 기쁘거나 슬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생활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연진이 말하는 버트 바카락이다.
제임스 딘과 마릴린 먼로가 사람들을 울리고 웃겼던 시절, 트위기가 패션의 아이콘이었으며 헤밍웨이와 피츠제랄드와 문단과 사교계를 휘젓고 다니던 그 때, 팝계의 총기 넘치는 신사가 만들었던 노래들이다. '파워 퍼프걸', 핑크, 깅엄체크에 열광하고 이제 화해하면서 연애하는 법을 알게 된 한국 소녀가 그 미국 신사의 노래를 부른다. 팝의 본고장에서 줄곧 나고 자랐으며 스스로 팝의 달인이 된 영국 청년들이 소녀와 함께 한다.
지난 초봄, 추운 날이었다. 연진이 'Me Japanese Boy'의 보컬 녹음을 끝내고 스튜디오를 나왔다. 레코딩을 지켜보고 있던 BMX 밴디츠의 더글라스가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연진이 물었다.
"왜 우세요?"
"노래가 너무 좋아"
이 환희의 눈물로 만들어진 연진의 버트 바카락 헌정 앨범 [Me And But]에 당신도 한 방울의 눈물을 보탤 수 있을까.
올 해, 일본과 영국까지 도착할 이 앨범에. - 음악작가 김작가

앨범 프로듀서 Duglas T. Stewart로부터

2004년은 제가 20년동안 함께 한 밴드 BMX Bandits와 한국을 방문하는기쁨을 누렸던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방문했던 동안에 한국의 재능있는 뮤지션들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들떴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저를 놀라게 했던 뮤지션이 바로 '라이너스의 담요'의 Gene이었습니다.
우리는 공연전날 들렀던 어느 Bar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즉석에서 동료 밴드 멤버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Gene을 보고 그녀가 사람들을 귀기울이게 할 만한 진짜 카리스마와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음날 우리 공연의 오프닝을 맡았던 그녀의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가 무대에서 그들의 곡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나중에 그들이 발표한 EP를 듣고 나서, 이들은 하나의 그저 괜찮은 팝밴드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밴드라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저는 전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훌륭한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뮤지션들도 있으니, 제가 쉽게 감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아실겁니다. 저는 그녀를 제가 함께 작업했던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과 대등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팝계의 거물 작곡가인 Burt Bacharach의 곡들을 Gene이 연주하는 앨범의 프로듀싱을 제안받았을 때 저는 주저없이 받아들였습니다.
Burt Bacharach의 곡들은 팝계의 위대한 가수들이 불러 세계적 고전이 되어 버린 것들이 워낙 많습니다. 그러니 이전 버전들에 필적하고 거기에 고유의 색다른 미학을 담아낼 만한 뮤지션이 아니라면 그 복잡하고 선율적인 곡들을 제가 작업하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저는 여러모로 이 프로젝트가 국제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가장 먼저 Burt Bacharach의 곡들이 보편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고, 2005년 Burt Bacharach의 입지는 전성기를 맞을 거라는 저의 생각때문입니다. 그의 작업이 담긴 5CD의 회고 박스 세트가 최근 출시되었고,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힙합 뮤지션인 Dr.Dre가 프로듀싱한 앨범이 곧 발매될 예정입니다.
Burt Bacharach의 곡들은 9살에서 90살까지 모든 팬들에게 어필하는 음악입니다. 이미 말했듯이 Gene은 굉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이자 감성적인 음악가입니다. 그녀에게는 멜로디, 리듬, 하모니 그리고 가사를 진솔하게 만드는 본능적 이해력이 있습니다.
이 앨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이 대단한 뮤지션들이 바로 그녀의 가능성에 대한 증인들입니다.

제 생각에 한국의 대중문화는 이제 막 세계적으로 더 인정받고 알려지려는 찰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드라마에 마음을 열고 눈을 떴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또 영국에서는 한국 영화의 존재감이 과거에 비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앨범이 얼마나 팔리느냐와는 별개로, 궁극적으로 한국 음악계와 영국 음악계의 관계를 맺어주는 중요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것이 세계의 관중들에게 한국의 팝 음악을 소개하는 방법으로서 신뢰감 있고 예술성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 앨범이 처음에는 여기에 참여하는 다른 연주가들의 전력 덕분에 많은 사름들에게 관심을 사겠지만, 결국 Gene의 재능과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리라는 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 프로듀서 Duglas T Stew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