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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na - Shaman
1969년 우드스톡의 영웅. 2000년 그래미의 스타- 산타나
화무십일홍. 한번 성하면 머지 않아 쇠해진다는 말은 산타나에게 적당한 듯 보였다. 저 유명한 69년 우드스톡 록 페스티벌에서 ‘Soul Sacrifice’를 연주하며 전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때, 그리고 수많은 골드 레코드를 탄생시키며 70년대를 풍미했을 때 산타나는 전성기였다. 하지만 그의 골드 레코드 행진은 80년대 후반과 90년대에 들어오면서 멈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타나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보란 듯이 ‘Supernatural’을 들고 99년에 복귀했으며, 빌보드 앨범과 싱글 차트를 석권한 것으로 모자라 2000년 그래미 시상식을 휩쓸었다. 그가 수상했던 9개의 트로피는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었고, 그래미 시상식장을 메운 스타들은 끊임 없는 기립박수로 그의 식을 줄 모르는 음악적 열정과 창작력에 경외감을 표시했다. 대중의 호응과 음악계의 찬사. 산타나는 ‘Supernatural’로 모든 음악인들이 꿈꾸는 일을 해냈다.

대중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거장의 이름- 산타나
전세계 대중 음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후배 음악인들에게 끊임 없는 영감을 심어줬던 존 콜트레인, 마일즈 데이비스,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빙, 지미 핸드릭스, 비틀즈, 밥 말리… 등의 거장의 리스트에 당연히 산타나는 병렬 배치되어야 한다. 그에 대해서는 한치의 의심도 없다. 실상 ‘산타나’는 솔로 아티스트의 이름이 아니다. 멕시코 출신의 카를로스 산타나가 이끄는 밴드의 이름이다. ‘산타나 블루스 밴드’란 이름으로 결성된 것이 1966년이니 이제 산타나의 음악 생활은 37년째에 접어들었다. 멤버가 수없이 바뀌고 그의 음악 스타일도 조금씩 변해 왔지만 그를 특징 짓게 하는 역동적인 기타 사운드는 3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달리 다를 것이 없다. 그것은 그의 음악이 40년 가까이 역동적으로 존재해 왔음을 입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산타나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69년의 우드스톡 록 페스티벌이었다. 이번 앨범에도 참여한 마이클 쉬리브(Michael Shrieve, 드럼)등 6명의 멤버로 무대에 오른 산타나는 ‘Soul Sacrifice’를 연주하며 관객들을 라틴 록 비트로 질식시켰다. (그것은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기록 필름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어 발표한 데뷔 앨범 [Santana]는 ‘Evil Ways’, ‘Jingo’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고, 두번째 앨범 [Abraxas]에는 산타나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Black Magic Woman’, ‘Oye Como Va’등의 히트 싱글이 실려 있었다.(그룹 저니의 기타리스트 닐 숀이 17세의 나이로 산타나의 멤버로 가입한 것은 이 무렵이다.) 카를로스 산타나는 틈틈이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John McLaughlin), 버디 마일스(Buddy Miles)등과 듀엣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적 표현력을 넓혀 감과 동시에 재즈 록 적인 색채를 밴드 음악에 불어 넣었으며, 밴드가 발표하는 앨범마다 골드를 기록하는 등 순항을 계속했다. 그의 최전성기이라 할 수 있는 초기 세 장의 앨범에서 선곡된 히트곡 컬렉션 ‘Greatest Hits’는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70년대 후반부터 다소 하향세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그의 음반은 80년대에도 여전히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상업적으로 실패한 1990년작 ‘Spirits Dancing in the Flesh’가 발표되기 이전까지 콜롬비아 레코드(현재 소니의 산하 레이블)에서 발표된 산타나의 24장의 앨범은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 100위권에 랭크 되었다. 하지만, 90년대에 접어들어 폴리그램(현재 유니버설)에서 발표한 몇 장의 앨범들은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세계 투어 공연을 성공리에 펼치며(96년에는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펼쳤다) 그의음악에 열광하는 팬들을 확인하고 있었던 산타나였지만 계속되는 새 앨범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절치부심하고 있던 산타나에게 다가간 것은 산타나 전성기 시절의 소속사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A&R 담당자(아티스트와 음악을 발굴하는 담당자)로 명성을 날렸던, 아리스타 레코드사의 경영자이자 프로듀서 클라이브 데이비스(Clive Davis,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재니스 조플린, 핑크 플로이드, 휘트니 휴스턴 등과 계약하면서 유명해졌고, 최근의 앨리시아 키스에 이르기까지 ‘아티스트’를 알아보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탁월한 비즈니스맨이자 프로듀서, 현재는 앨리시아 키스, 모니카 등을 거느리고 있는 J레코드의 경영자)였다.
클라이브 데이비스의 수완과 산타나의 음악적 역량은 수많은 후배 혹은 동년배 아티스트들을 스튜디오로 불러들이게 만들었다. 그는 에릭 클랩튼, 데이브 메튜스, 매치박스20의 보컬리스트 롭 토마스, 로렌 힐 등의 탁월한 뮤지션들과 함께 99년 [Supernatural]을 발표했다. 이 앨범이 거둔 결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롭 토마스(Rob Thomas)와 함께 했던 싱글 ‘Smooth’과 프로덕트 G&B와 함께 했던 싱글 ‘Maria Maria’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미국내 음반 판매량은 1,400만장을 넘었다. 전세계 판매량은 2,000만장에 이르며 국내에서도 17만장이 판매되었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Record Of The Year’, ‘Album Of The Year’등 알짜 배기상 9개 부문을 휩쓸면서 그의 성공적인 복귀를 전세계인들에게 강렬히 각인시켰다.

전작을 능가하는 크로스오버 앨범 ‘SHAMAN’
‘Supernatural’과 같은 앨범을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산타나의 새앨범 ‘Shaman’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앨범이다. 오히려 카를로스 산타나의 미끄러지는 듯 전 곡에 흐르는 기타 사운드는 그래미의 찬사와 다이아몬드 앨범(1천만장 판매)이라는 정력제 내지 보약을 먹어서인지 보다 힘에 넘치고 있으며, 게스트 보컬리스트들의 라인 업은 더욱 다양해지고 강력해졌다. 미셀 브렌치와 함께 한 ‘The Game Of Love’가 첫싱글로 낙점 되었지만 앨범 속에는 그보다 더더욱 귀가 번쩍 뜨이는 곡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앨범을 여는 ‘Adouma’에는 산타나의 멤버 토니 린제이(Tony Lindsay)와 산타나를 흠모해 왔다는 앤디 바르가스(Andy Vargas)의 시원한 보컬이 강한 라틴 비트에 담겨 있다. 산타나의 기타는 그 어떤 전성기의 곡보다 활기차다. 솔(Soul)과 R&B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플래티넘 스타 뮤지크(Musiq),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과 함께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 싱어송 라이터 미셀 브렌치(Michelle Branch)가 각각 함께 한 ‘Nothing At All’, ‘The Game Of Love’는 노장과 신진 스타의 보기 좋은 협연을 보여준다. 산타나의 음악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음악에 어떻게 합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 특히, ‘Nothing At All’은 ‘Smooth’를 만들고 노래했던 롭 토마스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Kiss From A Rose’로 잘 알려져 있는 컨템포러리 계열의 스타 실(Seal)이 오랜만에 등장하고 있는 ‘You Are My Kind’는 실이 원래 갖고 있던 팝적인 감각에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출신의 부모를 두고 있는 그의 선천적인 감각이 산타나의 기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곡이다.
그래미를 수상한 바 있는 메이시 그레이(Macy Gray)의 분위기 넘치는 보컬이 전면에 부각되어 있는 ‘Amore’ 또한 이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R&B와 재즈, 블루스를 모두 소화낼 수 있을 것 같은 메이시 그레이의 탄탄한 기본기는 이 곡에서도 빛을 발한다.
존스코필드, 빌 에반스 등 주로 재즈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춰 온 명드러머 데니스 챔버스의 드러밍에 콩가, 트럼본, 트럼펫, 퍼크션이 합쳐져 있는 ‘Foo Foo’는 산타나음악의 전통을 잇는 라틴 록 넘버. 이어지는 12현 어쿠스틱 기타의 풍부한 음과 서정적인 기타 솔로가 오래전부터 산타나와 인연을 맺어 온 체스터톰슨의 현란한 하몬드 오르간 연주와 공존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자작곡 ‘Victory Is Won’은 카를로스 산타나가 테크닉, 필, 톤 모든 면에서 최정상급의 기타리스트임을 확인시켜 준다. 90년대 후반 메이저에 데뷔하여 맹위를 떨치고 있는 랩-메탈 그룹 P.O.D.가 참여한 ‘America’는 P.O.D.가 갖고 있는 색깔에 산타나의 기타 솔로가 덧붙여진 곡으로 한번에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신예 원맨 밴드 시티즌 코프(Citizen Cope)와 함께 한 ‘Sideways’에 이어지는 록 넘버는 2002년 모던 록 차트와 팝 차트를 동시 석권했던 니켈백(Nickelback)의 프론트 맨 채드 크로거가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는 ‘Why Don’t You & I’로 라디오용 싱글로 크게 환영받을 만한 곡이며, 2001년 데뷔앨범 ‘No Angel’로 그 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천만장 이상을 판매한 다이도(Dido)의 무채색 보컬이 덧입혀진 ‘Feels Like Fire’ 또한 싱글 커트가 유력한 곡. 다이도 노래의 배경에 은은하게 흐르고 있던 전자악기 대신 산타나의 기타가 가미된 듯한 느낌이 든다.
메인스트림 팝에 라틴의 색깔을 살짝 입힌 팝적인 곡 ‘Let Me Love You Tonight’과 이와는 상반되는, 산타나의 원년 멤버 마이클 슈리브가 공동 작곡/ 프로듀서로 참가하고 있는 작품 ‘Aye Aye Aye’가 흐르고 나면 30년 가까이 활동해 온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알레한드로 레네(Alejandro Lerner), 살사와 재즈 펑크를 혼합한 라틴 록을 들려주는 오조마틀리(Ozomatli)와 함께 한 두 곡의 크로스오버 넘버가 흘러 나온다. 앨범의 대미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함께 한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작곡가 월터 아파나시프의 보컬 프로듀싱 하에 성악계의 거장과 산타나의 나일론 스트링 기타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음악계의 보물 산타나의 화려한 진수성찬- SHAMAN
크로스오버의 시대에 화려한 게스트들을 초빙해서 앨범을 만드는 것이 이제 더 이상 화제거리가 되지는 않겠지만 산타나의 이번 앨범처럼 다양한 게스트들을 한 장의 앨범에 참여하고 있는 앨범은 드물다. 그것은 산타나가 갖고 있는 음악적인 힘이며 그가 음악계에서 쌓아 온 명성 덕택이다. 산타나의 새앨범은 각 장르(모던록, 하드코어, R&B, 힙합, 고전음악, 라틴 록, 팝)의 뛰어난 뮤지션들을 규합해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차려 놓은 진수성찬이면서도 ‘먹을 것 많은 앨범’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Supernatural’에 감동 받고 다음 앨범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이 연이은 소문난 잔치에 기꺼이 참가하여 산타나가 베푸는 음악의 항연을 배불리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산타나와 같은 뮤지션이 아직도 존재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음악계로썬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 거장이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후배들은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자신이 필요한 자양분을 받아 들여 새로운 음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요계가 빈약한 것은 바로 이러한 거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산타나의 음반이 국내에서 환영 받고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준다면 산타나는 곧 ‘우리의 보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30세가 정년인 국내 음악계에 이 노장의 전혀 녹슬지 않은 앨범이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자료제공: B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