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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acello - 42.195 Great Son
손기정 '손기정음악'으로 부활하다!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 우리가 정말 소중히 기억해야 할 인물은 그는 베를린 마라톤 제패 칠십 해를 보지 못하고 2002년 11월 15일 생을 마감하였다.

그의 가슴에 '빼앗긴 태극기'를 되돌려 주려는 노력은 이어졌다.
독일인 슈테판 뮐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어느 독일인의 글'은 인터넷을 통해 퍼져 네티즌의 가슴을 울리게 했다.
독일의 클래식컬 재즈앙상블 살타첼로의 페터 신들러는 한국 음반제작사에서 전한 이 글을 읽고 평소에 존경해 온 손기정에게 헌정하는 '위대한 아들 GREAT SON' 이라는 곡을 작곡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렇게 1부가 되는 42.195 GREAT SON은 손기정을 위해 헌정하는 네 곡을 담았다.

2부의 Memory of KOREA는 슈트트가르트에서 클래식을 탄탄히 공부한 유럽인, 첼로를 중심으로 한 피아노, 색소폰, 베이스, 드럼의 재즈편성 악단인 독일 다섯 연주자들의 한국음악이다. 나라, 도시, 지명, 민족을 모티브로 작곡한 위대한 클래식 작품들은 사라지지 않고 얼마나 오래도록 만인의 가슴을 적시고 있는가? 그렇기에 한국음악을 외국인이 연주했다는 선입견을 버렸으면 한다. 우리의 음악듣기에 불필요한 자격지심(自激之心)은 옆으로 밀어 두자.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한국의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가 유럽의 오래된 악기인 피아노나 바이올린으로 그들의 전통음악을 너무도 아름답게 연주해 갈채를 받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예술가는 그가 태어난 곳이 결코 지리적인 곳에 머물지 않고 그 어디에서든 마음의 고향을 만나고 키우기 마련이라고 하지 않았나? 살타첼로 마음의 고향이 한국에 머문 것이다. '나그네 설움'은 아침의 합창 Dawn Chorus이며, '진도 아리랑'은 동방의 달 East Circle이다. 강강 술래는 전통이 가장 오래된 정상의 실내악단 슈투트가르트 쳄버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손기정 육성녹음과 함께 발견된 손기정의 유품 SP판 뒷 쪽에 담겨있던 두 곡이 에필로그를 차지한다.

"밖에 나가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은 데 이렇게 꼼짝을 하지 못하니 원…. TV를 켜도 좋아하는 국악이나 판소리는 안 나오고, 저녁 먹고 책 몇 장 넘기다 보면 곧 잠이 오고, 그러다 새벽 1시쯤이면 또 잠이 깨고…. 그 뒤가 정말 고통이야, 허허허."

말년에 왼쪽 다리의 마비증세(동맥경화증)로 거동이 불편해 집안에만 있는데 TV를 켜도 좋아하는 국악은 안나온다고 찾아간 기자에게 푸념했던 손기정 옹, 부디 그가 살아 돌아와 기쁘게 음악을 들어주시면 참으로 좋겠다. (이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