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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본 (Lazybone) - 2집 / Do It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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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이틀 요절복통 레이지본을 필두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서,가장 레이지본적인 스카펑크 넘버인 Do it yourself는 시종일관 빠른 스카리듬과 밝은 멜로디로서, 1집때보다 더욱 성숙한 브라스 섹션과 더불어 의외의 멤버들의 화려한 화음으로 곡 전체적인 분위기를 신나게 한다.
곡 전체에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구성과 유머러스한 표현들은 절제와 여유를 가지되 열정은 잊지않는 레이지본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일본 스카리듬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지는 best friends와 후속곡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대작 도미노왕.. 이번 새 앨범은 스카리듬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킨 완성도100%의 수작이라 할 수 있다.
2002년 6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 최고의 스타는 윤도현밴드와 크라잉넛이다. 하지만 이들 뒤에는 즐거움이란 코드로 무장한 레이지본이라는 새로운 팀이 자라나고 있었다. 2003년 7월 이제 그들이 Do it yourself라는 앨범타이틀과 함께 대한민국 음악판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다!
레이지본을 한마디로 애기하자면 즐거움이다! 즐겁고 재미있는 친구들이라는 것.
그러니깐, 이 친구들의 생활코드는 늘 즐겁다는 것이다. 요트가 아닌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푸른 파도위를 서핑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 본적이 있을까?
레이지본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그런 말도안되는 생각을 가진만큼 이친구들의 일상은 늘 신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다.
1년여만에 발표하는 이번 새 앨범은 가사와 연주 모두에서 그러한 레이지본만의 특유한 유머와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즐거움들로 가득차다.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의 락 음악이라는 것은 즐기기보다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클래식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음악을 듣는 사람보다 음악은 만드는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일방적인 메세지를 전달하였다면, 레이지본의 공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열기를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공간에 몸을 맡기면 외부와는 독립된 느낌! 그들만의 새로운 세상을 음악 하나하나에 관객과 뮤지션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 같은 신선함을 동시에 느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뮤지션과 관객들이 하나 된 공연인 것이다.
그렇듯 레이지본의 음악은 지난 5년여의 언더그라운드 시절과 수많은 컴필레이션 앨범 그리고 레이지본 1집을 거쳐 이제 락이라는 무거운 이미지의 음악에서 가볍고 대중적인 락으로 시도할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