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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 4집 / Invitation
더 화려한 치장을 한 엄정화의 4번째 "초대"
1집 '눈동자'에서 시작해 새 앨범을 낼수록 더 성숙해져만 가던 엄정화가 다시 깜찍한 여고생 머리 스타일(단발머리)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러나 겉보기와는 달리 음악이 더 성숙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그것이 엄정화의 노력인지 4집에 참여한 여러 굵직한 아티스트들의 영향인지...
엄정화의 4집 앨범 'Invitation'에는 이름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현재 한국 가요를 이끌어가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현도,박진영, 조규만, 그리고 솔리드의 정애윤, 베이시스의 정재형, 주영훈, 김민종 등의 정상급 작곡가와 싱어송 라이터들이 엄정화 4집을 만든 장본인.
앨범 첫 번째 트랙을 장식한 곡은 이현도 작사, 작곡, 편곡의 "다시". 이현도의 곡이라고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엄정화 분위기에 맞도록 편곡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첫 번째 곡과 비슷한 분위기의 댄스곡으로 눈에 뛰는 Poison. 이곡은 배반의 장미로 콤비를 이뤘던 주영훈의 작품으로 엄정화의 섹시한 창법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노래다.
엄정화의 이번 앨범은 댄스곡도 댄스곡이지만, 5번째 수록곡인 '널 모를께'와 9번째 수록곡인 '살아있는 그날까지'의 두 발라드 곡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살아있는 그날까지'는 김민종이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을 가사로 적었고 조트리오의 조규만이 곡을 입혀 만든 곡으로 엄정화의 성숙한 창법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