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서 숙녀로의 변화
양파의 새로운 시작 "알고 싶어요!"
10대의 소녀이지만 그녀의 음악만은 10대의 틀을 벗어난 더욱 성숙되어진 음악이고 색깔이다. 선주문 53만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올린 양파의 이번 앨범은 워너 본사에서도 "같이 일해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상당히 재능있는 친구다. 이번 음반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전문까지 보내 그녀의 실력을 다시금 확인해 주었다.
작년 '애송이의 사랑'이 아직 우리의 귓가를 떠나기도 전에 발표된 이 앨범은 단지 전작의 연장이려니 하는 생각을 어김없이 무시해 버리고 있다. 타이틀 곡인 '알고 싶어요!'는 양파의 가성 창법이 백미를 이루고 있는 곡으로 R&B에 가깝게 들려오며, 성인 취향의 맬로디로 꾸며진 '소유'는 이전의 그녀는 없어지고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온다.
또한 솔리드의 김조한과 듀엣으로 부른 '다시 우리'는 정통 R&B 발라드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미국 진출을 생각할 수 있게 된 곡, 'Stay With Me',와 'That's OK!'. 이 두곡은 팝시장의 진출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영어발음으로 노래를 하여 그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결코 10대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음반의 완성도를 보여준 양파는 "제가 예측 불가능한 변화무쌍한 가수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고 또 미국시장을 겨냥해 영어버전이 많이 들어가 있는게 특징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