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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As One) - 3집 / Never Too 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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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창법과 가창력으로 인정 받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여성 R&B 듀오 에즈원의 세 번째 정규앨범 Never Too Far...
1년 6개월 만에 공백을 깨고 그녀들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데뷔 초부터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정 받으며 1집 Day BY Day 와 2집 천만에요로 많은 음악 관계자들과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에즈원의 3집 앨범은 한층 성숙해진 보이스와 곡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팬들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할 만하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R&B와 힙합의 구분이 무의미 할 정도로 그 두 장르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주된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올 들어 . R&B와 락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에즈원 역시 그 흐름을 따라 음악의 초점에 변화를 두었다.
타이틀 곡인 “MR. A-JO” 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락 장르의 주된 악기인 드럼, 기타, 베이스를 강조하여 전작들에 비해 보다 어쿠스틱하게 표현 하였으며 “SPARKLE” 이라는 곡 역시 하드한 일렉기타 리프를 사용하여 락 적인 느낌을 강조 하였다. 그 외에도 스페니쉬 키타가 돋보이며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SAM LEE 작곡의 “I won’t cry”, 그리고 에즈원의 민이 직접 작곡한 “Fortunate” 와 “To My Dearest” 도 귀 기울여 볼만 하다. 특히 “Fortunate”라는 곡은 업템포의 힙합 풍으로 한국 최고의 랩퍼 주석(JOOSUC)이 참여하여 그만의 독특한 래핑을 선보였다는 것 만으로도 주목 할만 하다.
그리고 그 밖에 보이스 오버랩핑을 강조하여 멜로디 라인이 한층 더 돋보이는 “약속”, 전형적인 R&B 스타일로 드럼 프로그래밍이 강조된 “늦은사랑”,
애절한 가사로 듣는 이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하는 “내게 돌아 올까요”, 업템포의 곡으로 매혹적인 키보드 멜로디가 강조된 “사랑느낌”, 미디움 발라드 풍으로 어쿠스틱 리듬기타와 깜짝 일렉트릭 기타 솔로가 인상적인 “동화”, 그리고 역시 어쿠스틱 기타가 중심이 되는 “진심”, 등 총 15곡이 수록 되어 있다.
에즈원과 1,2집을 함께 작업해서 인지 그녀들만의 음악세계를 가장 잘 표현해 내는 신재홍 프로듀서와 함께한 이번 신작은 각기 다른 장르에 R&B라는 에즈원만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묻힘으로써 과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여 완성도 높은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도 R&B라는 중심을 잃지 않고 에즈원 그들만의 느낌을 충분히 살렸으며 그런 점이 에즈원을, 또 이번 앨범을 더욱 더 높이 평가 할만 하다.
타이틀 곡 “MR. A-JO” 의 뮤직비디오 또한 걸작이라 평가 받을 만 하다.
미국 LA에서 모든 촬영을 마친 이번 작품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Destiny’s Child, Janet Jackson, Backstreet Boys 등 초 메가급 슈퍼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Anthony Honn 의 지휘 하에 진행되었으며, 그의 이름 하나 만으로도 이번 뮤직비디오의 퀄리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에즈원…
뉴욕에서 자켓 촬영을 해서인지 패션 화보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클릿과 과감하고 새롭게 시도된 이번 3집 앨범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그녀들을 만나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