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안형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강원도 양구가 고향인 안형수는 정식 교육을 받는 대신 이발소에서 일하면서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고 스페인 유학시절에도 꿈을 키우기 위해 '거리의 악사'를 해야만 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을 키워준 아름다운 선율을 모아 더 없이 맑은 서정성으로 형상화 시킨 것이 바로 이 앨범이다.
인기 드라마 '가을동화'에 삽입된 로망스를 비롯, 섬집아기, 나뭇잎 배 등의 동요와 기타 선율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우리 가요 그리고 '슬픔의 흐느낌'등 그의 기타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 라틴 기타 음악들이 그의 순수한 인간미 만큼이나 따뜻하고 투명한 느낌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