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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승욱 (F4) - 第一次 / Jerry For You
F4의 꽃미남 언승욱 (Jerry Yan)의 솔로 데뷔 앨범 [Jerry for You]

대만의 꽃미남 그룹 F4의 '따오밍쓰'로 유명한 언승욱이 3년간의 세심한 준비 끝에 드디어 첫 독집 음반 '제일차(第一次)'를 내놓았다. 그룹 F4는 처음부터 '따로 또 같이'를 모토로 결정되었기에 멤버들에게는 개인 활동도 매우 중요한데, 그 중에는 물론 각각의 독집 음반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처음 선보일 것으로 예견되었던 언승욱의 음반은 주유민이 2집까지 발매하고 오건호도 음반을 내놓는 중에도 소식이 없었고, 그의 팬들은 '음반은 내지 않을 것인가 보다'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에까지 이르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모두의 기대가 사그러들었을 즈음 그는 홀연히 자신의 이름을 앞에 건 독집 음반을 가지고 당당히 나타났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듯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음반은 언승욱이라는 사람을 가수로서도 제대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그가 이렇게 오랜 시간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만족할만한 음반을 만들어내기 위한 그의 완벽주의 때문이었다. 그는 F4의 음반을 녹음할 때 드라마 촬영에 쫓기면서 황망히 녹음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에 아쉬워하였고, 가수로서의 자신의 실력에도 만족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자신의 독집음반 만큼은 그런 시행착오를 거두지 않으리라 마음을 굳게 먹고 음반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음반을 위해 3-4편의 드라마 출연 요청도 거부하면서 녹음에 집중하였고, 특히 자신의 가수로서의 실력에도 만족하지 못하여 특별히 선생님을 모셔다가 발성의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였다.

음반의 전반적 제작 과정에도 참여해서 선곡부터 제작, 녹음까지 그가 관여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인데, 선곡을 위해 그는 작곡가들로부터 수집한 데모곡들을 모두 직접 들어보고 선택하였다. 그가 들어보았던 데모곡들은 모두 100여곡에 이르며 그 중 이번 음반에서 가장 수작으로 손꼽히는 '一公尺(1미터)'는 원래 다른 임자가 있었지만 우연히 이 곡의 데모 테이프를 듣게 된 언승욱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하며 이 곡을 자신에게 주도록 적극 노력해 마침내 얻어 낸 소중한 곡이기도 하다. 가사 선정도 매우 까다로웠는데 어떤 곡은 10가지의 가사를 받아보기도 했었고, 언승욱이 직접 작사한 '忘了自己(자신을 잊고)'는 여러 작사가의 가사를 받아보았으나 자신이 곡을 듣고 느꼈던 것과 모두 일종의 거리가 있다고 느껴서 직접 작사에 도전해본 것이 결국 프로듀서의 낙점을 받게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일본과 대만을 오가며 배우, 가수, MC, 작사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능 연예인 비비안수가 작사한 '想要愛妳(널 사랑할래)'는 작사를 시작하기 전에 곡의 느낌에 대해 제리와 비비안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후 공감된 내용을 써낸 것이기도 하다.

언승욱은 음반을 준비하면서 피아노 교습도 받기 시작했는데, 그 계기는 '忘了自己(자신을 잊고)'의 데모테이프를 들었을 때 작곡자인 이위숭(李偉菘)이 직접 연주한 피아노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언젠가 콘서트를 할 때 이 곡은 자신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르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고 하니 무슨 일에든 자신이 만족하고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는 제리의 노력은 끝이 없다. 완벽주의는 언승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음반의 프로듀서를 맡은 싱가폴의 대가 이시숭(李偲菘) 역시 완벽주의를 발휘했는데, '一公尺(1미터)'는 그 한 곡의 녹음에만 1주일의 시간을 투자하였으며 어떤 부분은 무려 50번을 다시 부르고 나서야 OK를 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완벽주의자들이 만나 음반을 만들었기에 제작기간은 더욱 길어져서 음반을 준비한 기간만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이렇게 자신의 실력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더욱 노력하여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을 몸소 보여주면서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인 그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기도 했다.

언승욱의 이번 음반은 보다 기본에 충실했다는 느낌이 든다. 최신의유행하는 여러 음악 트랜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약간은 보수적이고 보다 안정적이고 완성되고 검증된 음악을 더욱 아름답게 완성해내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는 언승욱이라는 사람의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기존의 룰을 일탈하는데 있기 보다는 기존의 질서를 지키는 성실한 것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초를 탄탄히 쌓아 흔들리지 않는 음악의 성을 쌓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80년대나 9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21세기의 스타일에도 뒤지지 않는 그러한 이미지를 완성해내고 있다. '記憶拼圖(기억의 퍼즐)' 같은 곡에서는 랩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이미 랩은 모든 분야의 대중음악에서 시도되는 일반적인 음악의 한 요소가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고, 7번째 곡인 'I Want It Now' 정도가 특색 있는 멜로디와 구성으로 비교적 개성강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나머지 곡들에 개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100여곡 중에 고르고 골라낸 곡들이니만큼 각각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어서 언승욱의 다양한 모습을 이 곡들로 체감해볼 수 있다.

이 음반의 첫 번째 곡인 '一公尺(1미터)' 역시 정공법으로 승부한다. 정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진부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별한데, 맑은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서 현악기의 조화도 아름답고 기타 애드립에서도 80년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중간에 삽입된 하모니카의 구슬픈 연주는 언승욱의 애절한 보컬과 어우러져 곡의 슬픔을 증폭시킨다. 후렴 부분의 코러스의 하모니가 매우 아름다운 곡이기도 하다. 이렇게 첫 곡부터 언승욱의 노래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곡이 약간은 리듬과 코러스에 가린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면 네 번째 곡인 '陪襯品(장식품)'을 들어보면 된다. 정통 대만식 발라드로 템포도 느리고 곡의 호흡도 길지만 매우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어 그의 실력이 일취월장(日就月將)했음을 느낄 수 있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장식품'에 불과했던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는 괴로워하는 가사의 심정을 노래로 잘 표현해 냈다. 간주 부분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널 사랑하고 싶어'는 어여쁜 사랑의 모습을 이야기하지만 그 모든 것은 자신의 소망일 뿐 사랑하는 사람은 그의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게 아직은 안타까운 짝사랑인 감정이 언승욱의 목소리에도 절절히 묻어나고 있다. 제리가 직접 작사한 '忘了自己(자신을 잊고)'에서 그는 가성과 진성을 자유롭게 오가며 노래하는 데 가성과 진성의 조화도 아름답고 특히 가성 부분의 멜로디와 음색이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언젠가 콘서트에서 그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이 곡을 부를 것을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두 번째 곡 '作個好情人(좋은 애인 되기)'와 여섯 번째 곡 '地心引力(지구의 인력)'은 예쁜 사랑의 모습을 노래하는 곡이다. 특히 '지구의 인력'은 '사랑은 지구의 인력처럼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는 가사처럼 밝고 행복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어서 노래방에서 연인과 함께 노래한다면 그 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 같은 노래이다. 중화권 노래방에서는 애창곡 1번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여덟 번째 곡 '隔離(격리)'는 대만의 신예 밴드 '철죽당(鐵竹堂)'의 원곡을 리메이크 하였다. 철죽당은 록에 기반을 둔 그룹이므로 조금 더 중량감 있는 느낌이라면 제리 버전은 무게를 던 편곡으로 더 가볍고 좀 더 달콤하다. 가사의 내용은 슬프지만 언승욱의 보컬이 매우 따스하게 느껴져 아름답다.

지금까지 애절한 언승욱, 낭만적인 언승욱, 따스한 언승욱 등을 느꼈다면 이제는 밝고 활발한 언승욱을 느껴볼 순서! 세 번째 곡인 '記憶拼圖(기억의 퍼즐)'은 일본의 아이돌 그룹인 W-inds의 'pieces'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그동안의 다소 과격하거나 성깔 있는 이미지의 폭룡(爆龍) 언승욱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곡으로 '陽光男孩(햇빛소년)'과 같은 활달한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다.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랩에서들려오는 제리의 목소리도 매혹적이다. 'I Want It Now'는 신비한 분위기의 코러스 멜로디로 시작해서 비트강한 록적인 느낌이고 'I Want It Now'를 반복하는 부분에서는 힘찬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특히 마음껏 샤우팅하는 언승욱의 보컬도 삽입되어 있으니 주의 깊게 들어볼 것. 마지막 곡 'Fantasy'는 듣기만 해도 이 노래에 맞추어 언승욱이 어떤 댄스를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곡이다. 곡의 분위기로 보아서 제리의 남성미 넘치는 파워풀 댄스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는 어느 나라에서도 배우와 가수 혹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이상 연예인에게 단점이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특히 배우와 가수를 병행하는 사람들은 배우는 자신이 아닌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좋고, 그리고 가수를 함으로서 다시 자신으로 사람들 앞에 나아갈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언승욱도 이번 음반을 내면서 그동안 역할이나 미디어에 의해 조성된 자신의 한정된 이미지를 벗어난 보다 진실된 자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음반을 감상하고 난 후의 느낌은 그의 뜻처럼 10곡 10색(十曲十色)의 다양한 그의 모습을 엿본 느낌이고 또 그러한 다양함이 다시 결국은 일관되게 언승욱이라는 사람으로 통하는 것 같다.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노력을 발전으로 완성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언승욱은 항상 그것을 이루어내는 사람이고 그러한 모습은 이 음반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진실한 언승욱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그것이 언승욱의 솔로 데뷔 음반 '제일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