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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비츠 (Astro Bits) - 1집 / Astro 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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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넘치는 일렉트로닉 팝, '아스트로 비츠'의 데뷔 앨범! 윤상과 김동률의 사운드이노베이터인 bk! 사카모토 류이치마저 인정한 그 사운드의 집대성!
음악은 여러가지 형태와 장르로 우리와 밀접해 있다. 어떤 이들은 애써 좋은 음악과 그렇지 못한 음악을 구분하려 하지만 음악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며 시공을 넘어서며 순간순간의 풍만한 감정과 다양한 정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Astro bits로부터 나오는 음악적 'bits'의 구사는 대중은 물론, 뮤지션과 매니아들에게 마저 인정받게 될 음악의 결정체일 것이다.
Astio bits ...고등학교 재학시 뮤지션 윤상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 받은 이후, 그는 후배로서만이 아닌, 음악적 동료로서 윤상의 실질적인 음악작업에 동참해 왔고,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다. 이제 Astro bits는 더욱 더 치밀하게 짜여진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음표 하나하나에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까지 기존 한국 유행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일렉트로닉 노이즈의 황홀함과 동시에 시작되는 강렬한 베이스라인, 긴장감이 서려있는 리듬에 관조적으로 느껴질 만큼 건조한 가사, 낮게 깔려있는 보컬, 그리고 여기에 천재적인 뮤지션 정재일의 시타르(Sitar:인도전통악기)연주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첫곡 'Undo'로부터 받는 느낌은 멋진 복고적 성향을 띄지만 한편으로는 미래지향적인 메카니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받아 들여진다.
여기에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위로가 될지'. 프로그래밍이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이 섬세한 드러밍을 구사하며 정통 에시드 재즈 편곡의 모범답안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곡은, 롤러코스터 보다 훨씬 앞서 김범수라는 이름으로 10년전에 이미 에시드 재즈를 국내에 소개했던 Astro bits의 진면목을 그대로 투영하는 스펙트럼이라 할 수 있다.
또 러쉬하게 밀어내는 리듬으로 구성, 논스톱으로 이어가는 댄서블 라틴하우스 트랙'Go free' 'Tell me!'(Epik high 퓨쳐링) 'Spotlight kid'에서 보여주는 무서울 정도의 치밀한 4비트 사운드를 듣는다면 일반적으로 평가받는 하우스뮤직의 질적 선입견을 이제 Astro bits가 크게 깨뜨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6년이래 현재까지 일본 J-WAVE FM의 류이치 사카모토가 진행하고 있는 방송에서 노이즈적 모티브 'Odai(お題)'를 제공 받아 그 응답을 통해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뽑는 오디션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반사를 통해 음반 발표를 하는 등, 먼저 국외에서 그 진가를 인정 받은 만큼 이제 그의 역량은 의심의 여지조차 남겨두지 않는다. 이 앨범에 트랙6번'Odai(お題)'와 트랙9번'I wish'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티브음원과 Astro bits의 응답이라 할 수 있는 곡이 함께 실려있다.
펑키한 복고적 리듬에 감성적인 멜로디, 거기에 롤러코스터 멤버인 이상순의 기타연주가 어우러진 '하트', 하이퍼한 템포에 보사노바 기타 리프가 프로그래밍 된 라틴곡 '…말이야'역시 제3세계 음악에 대한 Astro bits만의 놀라운 견해를 엿볼 수 있다.
트랙11, 12, 13번의 mix곡들에서 보여지는 재편곡의 자유로움 역시 Astro bits 후배들의 훌륭한 재해석들을 되짚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