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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잼 (Slow Jam) - 1집 / Midnigh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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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디지털 싱글인 “다가와”에 이은 Slow jam의 첫 앨범 -MIDNIGHT LOVE-가 정연준의 mo betta beat(more better beat의 흑인 구어체)를 통해 발매된다.
업타운 출신의 프로듀서 정연준 특유의 음악적 센스와 실력, 해외 뮤지션과 엔지니어들의 참여 및 국내에서 활동하는 참여로 R&B 트랙 들의 수준높고 고급스러운 퀄리티와 기존 R&B 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와 높은 격을 선보인다.
또한 앨범의 곡들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 구성이 리스너로 하여금 듣는 재미를 안겨준다.
"MIDNIGHT LOVE"라는 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Slow jam 앨범의 바탕되는 코드는 “SEX”이다.
자칫 수준낮은 3류문화로 치부되기 쉬운 민감한 소재를 세련되고 아름답고 독특한 시각을 음악적으로 해석하여 앨범 한 장에 담아내었다.
1. MIDNIGHT LOVE - 미국 최고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Dave foreman이 와우페달을 밟으며 Fender 기타로 몽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기타와 Rhodes소리의 풍부한 reverve가 어우러져 온 몸이 Relax되는 느낌을 준다.
2. 다가와 - 유명한 흑인 FUNK R&B 기타리스트 Brian james가 다가와의 시작을 알린다. Ann의 애들립과 보컬로 점점 더욱 깊어가는 오리지널 슬로우 잼 R&B곡이다. Background 기타와 애들립은 Dave foreman, 리드 솔로는 minimove 소리이고 이어지는 Brian의 기타 솔로 후 터지는 분위기의 보컬 애들립과 음악에서 클라이막스를 느낄 수 있다.
3. FEEL GOOD - "다가와"의 어쿠스틱 느낌의 슬로우 잼에 이어지는 트랜디한 슬로우 잼 R&B곡이다. 화려하지만 정리된 정연준과 Ann의 보컬 애들립과 코러스 애들립이 R&B의 진수를 보여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일렉트릭 기타 hook의 멜로디와 보컬 멜로디의 절묘한 어우러짐, 라이브적인 느낌을 주는 편곡과 리듬의 fill-in만으로도 정성을 정말 많이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4. 반지 -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로포즈하면서 반지를 건네줄 때의 장면을 묘사했으며 Maxwell의 편곡을 응용하여 대중적인 새로운 R&B멜로디를 만들었다. 반지를 받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Ann의 솔로부분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5. 뒤로 - 초 일류 베이스 주자 Reggie hammilton과 칼 같은 리듬의 Dave foreman의 기타. 원래 보컬 녹음을 하였으나 음악이 너무 좋아 95%의 노래 부분을 제외시켰다고 한다. 킥과 스네어 소리가 계속 귀에 맴도는 것도 이 노래의 매력.
6. 가르쳐줘요 - 문명진 1집에 수록되었던 "가르쳐줘요". 가사의 내용과 멜로디의 느낌이 기성 가수에서 느끼지 못한 신선한 여자의 목소리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곡이다. 한층 깔끔하게 정리된 편곡과 수정된 가사. 정연준이 직접 연주한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 소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7. 아미고(Amigo: 친구) - 사귀던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를 친구(Amigo:아미고)라고 소개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 헤어지는 것보다 친구로 지내는게 더욱 힘들 것 같다고 노래하는 여성 보컬과는 반대로 같은 심정이지만 남자 랩퍼가 표현하는 감정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라드 느낌이면서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쪼개어진 리듬의 베이스라인을 보아도 정연준이 리듬파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뮤지션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다.
8. SKIT - "아미고"라고 부르는 Ex-Girlfriend와의 실연의 아픔으로 상심의 바다에 빠져 집에 쳐박혀 있는 JEAN의 슬픈 FRIDAY NIGHT. 정연준과그의 친구가 후배인 JEAN의 마음을 달래주러 클럽을 가기 위해 JEAN의 집 앞으로 픽업을 와 있는 상황을 담고 있다.
9. FU*KIN ALL NIGHT - 클럽 입구에서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 즉시 아픔을 잊고 후다닥 쫓아가는 JEAN. 말을 걸어보지만 매너없는 단어의 선택으로 뺨을 맞고 만다. 실연의 아픔을 완전히 잊고 여자에게 껄떡대며 생각없이 놀고있는 JEAN의 랩가사가 재미있다.
10. FRIDAY NIGHT - DOUBLE DEEP으로 활동하는 랩퍼 메쉬멜로우의 심플한 랩핑과 여자보컬 성은의 시원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곡 시작 부분과 중간에 슬로우잼의 로고가 여자 목소리로 표현된 부분이 압권이다.
11. 음악을 위해 - 우리나라에서 음악을 하며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내년으로 음악생활 20년째를 맞으며 자신이 제작한 업타운을 비롯 타샤니, T 및 숱한 국내외 인기 가수들(DEUX, DJ DOC, 이효리, 핑클, 문명진, 박화요비, 투샤이, 샤인, 이삭&지연, 베이비복스 등 다수)의 프로듀서 및 작사, 작곡가 및 연주가, 가수로 활동했던 정연준. 다분히 정연준 개인적인 가사 내용이긴 하지만 그가 음악을 하기 위해 힘들게 살아온 날들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12. 비오네 - 정연준의 기타 연주와 Reggie hammilton의 베이스 연주. 한 때 블루스 음악에 심취해 있던 정연준의 블루스적 R&B이며 베이스의 솔로부분도 압권이다.
13. 다가와(M/V) (알파빌 44-박성민 감독) - 최근 전지현, 정우성, 장동건의 지오다노 CF를 감독하고 대한민국 광고대상 3회에 빛나는 박성민 감독이 “다가와”의 감독을 맡았다. 광고계의 A급 감독이면서 뮤직비디오의 제작은 일체 거부해 왔었던 박감독이지만 슬로우잼의 곡들에 감명을 받고 뮤직비디오 감독을 자처하고 나섰다. 박감독 특유의 한국적인 아름다운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연출력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