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 - 정규 2집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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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만 예술로 창조되는 건 억울하고 부당해'
짜증나게 더러운 것들이 내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단 걸
깨달았던 시점에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못난 덩어리들은 언제나 내 머릿속 쓰레기통에 가득 차 있습니다.
어느 순간엔 창피해서, 어느 순간엔 감춰야 해서,
여러 이유들로 버려졌던 못난 덩어리를 주워 모아 재활용할 거고,
아름답지 않은 것들로 예술 어쩌구저쩌구 하는 걸 만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