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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 THE POST-ROCK (히피토끼 컴필레이션)

대한민국 포스트록의 첫 갈무리

국내 최초 포스트록 컴필레이션 앨범 THE POST-ROCK (히피토끼 컴필레이션)


포스트록, 누군가는 한 순간의 유행과 같은 과거의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음악씬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밴드가 탄생하고 이어지는 살아 숨 쉬는 장르이다.


대한민국 포스트록의 시대별 흐름을 정리하는 앨범이 있었다면, 한국의 포스트록 씬에 자리했던 전설의 이름들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해 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히피토끼 포스트록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여, 2020년대의 포스트록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하나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히피토끼는 음악성이 있는 밴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소개해 온 곳으로, 주류의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소통하는 예술이 살아있는 음악공간이다. 무수한 포스트록 밴드의 공연을 기획 해온 곳으로,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을 함께 만들며, 한국의 포스트록이 멈추지 않고 지속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참여 밴드들 역시 공간의 의미를 담아 히피토끼에서 원테이크 라이브 녹음으로 참여하였다. 그 에너지가 여러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한국의 포스트록이 씬을 넘어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의 포스트록 씬이 더욱더 활발해질 수 있기를…


히피토끼 포스트록 컴필레이션 THE POST-ROCK 앨범에 참여하는 밴드 :

게르다, nier, 모스크바서핑클럽, 사막꽃, 이상의날개, 에코앤더머신, 전파사, 코토바, 티어파크, 팎



[CREDITS]


기획, 진행 : 히피토끼, Zeed, Gingerpop, 재선

제작 : 히피토끼

Producer : Zeed 

Co-producer : 재선

Album mastering : 재선

Recording engineer : Zeed, 재선, 김혜나, Gingerpop

Artwork : 구나_GuNa <권진규의ᅠ스카프를ᅠ맨ᅠ여인_A woman wearing a scarf of Kwon Jinkyu>

Album design : Gingerpop

유통 : ㈜미러볼뮤직



01. PAKK - 곤마 (hippytokki ver)

치열하게 살고 있지만, 여전히 힘든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곡.

작곡 : 팎

편곡 : 팎


02. 전파사 - 야시장 (hippytokki ver)

깊은 밤 야시장에 땡중과 도깨비들, 요괴들이 한데 모여 얼큰하게 술에 취해 한바탕 어울려 노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작곡 : 전파사

편곡 : 전파사


03. nier - 침수:沈水

밴드의 기타 보컬 아직소년의 작업실이 물에 잠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무력함을 곡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렇게 음악으로 전환 되었습니다. 

실제 물이라는 것의 힘과... 그 느낌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물이라고 하는 것은 확실히 좋은 느낌이긴 하지만 공포의 느낌이 더욱더 강하게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저 그 안에선 무력하게 익사할 수밖에 없는...

그 차가운 선율을 담아 곡을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작곡 : nier 

편곡 : nier 


04. 이상의날개 - 붉은하늘 (hippytokki ver)

해가 저무는 붉게 물든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느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과거, 현재, 미래의 희망과 절망의 경계에 대한 상념을 표현한 곡입니다.

작곡 : 문정민

작사 : 문정민

편곡 : 이상의날개


05. 사막꽃 - Escape From Reality

나에게 주어진 삶이 아닌, 내가 개척하는 삶을 살고 싶어 만든 곡입니다.

작곡 : 박영목, 재선, 한예솔, 장선웅

작사 : 한예솔

편곡 : 박영목, 재선, 한예솔, 장선웅


06. cotoba - Love&Art

드러머 마커가 ‘사랑과 예술을 주제로 곡을 만들어 보자’ 하여 탄생한 곡. 일관성 있으면서도 다양한 리듬패턴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빠져나갔다 다시 큰 물결이 되어 쏟아진다.

밤의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쓴 편지 같은 가사와 벼랑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노래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작곡 : cotoba (Dafne, DyoN Joo, euPhemia, Marker)

작사 : DyoN Joo

편곡 : cotoba (Dafne, DyoN Joo, euPhemia, Marker)


07. Echo And The Machine - Space Dive

이 넓은 우주 속에서 우리는 잠시 만날 뿐이다. 우리, 잠시나마 지구의 시간에서 영원 합시다.

작곡 : Echo And The Machine

작사 : Echo And The Machine 

편곡 : Echo And The Machine


08. Tierpark - Full of Empty Things

텅 빈 것들로 가득 차 있는 어떤 것, 상태, 현상 같은 것을 떠올리며 만든 곡입니다. 터져버릴 듯 과잉되어 있지만 그렇기에 모두가 공허하게 느끼는 상황에 관한 이야기랄까요. 

작곡 : Tierpark

작사 : 김세희

편곡 : Tierpark


09. 모스크바서핑클럽 - 심해어

모스크바서핑클럽은 밴드명처럼 바다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곤 한다. 바다는 때론 상쾌한 해변이기도 하고 고요한 대양이기도 하지만 때론 깜깜하고 비밀스러운 심해이기도 하다. 심해어는 하드록 사운드를 포스트락스러운 접근으로 해석한 곡으로 미지의 깊은 바닷속을 표현했다.

작곡 : 모스크바서핑클럽

작사 : 모스크바서핑클럽

편곡 : 모스크바서핑클럽


10. Gerda - Human is human (hippytokki ver)

게르다의 1집 [Tide]에 수록되었던 'Human is human'을 밴드 셋으로 재편곡하였습니다. '새의 정의가 날개 달린 짐승이라면, 날개를 잃은 새를 우리는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곡은 인간성에 대한 의지와 탐구가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폭력성을 세밀하게 묘사한 하나의 기록물입니다.

작사 : Gerda

작곡 : Gerda

편곡 : Ger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