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 우리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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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을 담은 정규 2집 ‘우리의 계절’
19년도 정규 1집 Aa-I’m 발매 이후 새롭게 나오는 싱어송라이터 박종범의 정규 2집. 1집의 ‘나’라는 주제를 이어 ‘우리’라는 주제로 새롭게 선보이는 관계의 3부작 ‘나’, ‘우리’, ‘너’중 ‘우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1번 트랙부터 12번 트랙까지 1월부터 12월의 이야기를 담고, 가상의 13월을 만들어 총 13트랙의 노래들이 담긴 이 음반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모습들을 담았다.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라는 단어로 묶이며 같지만 다른 계절들을 보내고 있다”라는 모티브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이 음반을 각자의 삶과 시간의 흐름의 맡겨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1. 별 걷는 밤
제가 학원에서 입시생을 가르치던 시절에 만났던 제자와 같이 작곡을 하여 만든 곡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며 걷는 풍경’을 생각하며 만들게 된 곡입니다.
2. 온도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곡을 주기 위해 썼던 곡이었습니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작은 관심을 통해 힘을 주자!’라는 이야기로 만든 곡이며 같이 작업을 하려던 분에게 곡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제가 직접 편곡해서 이 곡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3. 너에게 나는
우리는 과거의 잘못되거나 후회스러운 일이 있기도 합니다. 이미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일을 해버린 과거의 ‘나’에게 현재의 ‘나’는 그저 그 상황을 회상하며 한탄스러움을 내뱉을 뿐입니다. 그러한 상황들을 이미지 하여 쓰게 된 곡입니다.
4. 봄을 걷다(Feat. 조이준)
4월의 제주는 왕벚꽃이 펼쳐진 거리와 봄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작년 EP 제주시를 발매할 때 ‘탑동’이라는 노래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조이준’양과 함께 제주의 따스하고 산뜻한 봄을 불러봤습니다.
5. 신산공원
제주시 시내에는 ‘신산 근린공원’이라는 큰 규모의 공원이 있습니다. 아침, 낮, 저녁, 밤, 새벽 등 어느 시간대에도 신산공원은 많은 사람의 활기 속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산공원의 이야기를 노래로 담아봤습니다.
6. 북촌
제주시 동쪽에 위치한 ‘북촌’이라는 마을은 제주 4.3사건의 피해가 많은 지역이자 아픔을 간직한 마을입니다. 그곳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기리며 약간의 제주어와 함께 이 위로의 노래를 부릅니다.
7. 백지(白地)
아무것도 없는 하얀 땅은 시간이 지나가며 다양한 풍경들로 채워집니다. 빈 종이에 다양한 단어들이 채워지면 다양한 문장이 되는 것들과 비슷하겠지요. 이를 모티브로 많은 분께 ‘박종범’이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단어로 수합 받은 후 가사로 정리해서 만든 곡입니다.
8. 깊은 숲
사회는 지금도 많은 아픔으로 가득하고 그 아픔들이 그늘 속에 자리 잡아 세상의 빛을 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부정적인 기운들과 행태들을 숲속에 있는 것들에 비유하여 만든 노래입니다.
9. 바람
저는 바람을 맞으며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제주의 바람을 맞을 때마다 무언가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음속의 응어리들과 불안들을 바람에 씻겨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10. 우리의 계절
앞서 음반 소개에 언급했듯이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라는 단어로 묶이며 같지만 다른 계절들을 보내고 있다”라는 생각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 음반의 메인 타이틀이자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우리’라는 단어의 좀 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11. 개화(開花)
모두가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느 추운 날의 귀갓길. 도로 틈에서 자라나는 어느 들풀을 보며 ‘저 작은 들풀도 자라나기 위해 이렇게 추운 날에도 힘을 내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모티브로 쓰게 된 노래입니다.
12. 일기장
우연히 어릴 때 쓰던 일기장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날의 일기장에는 그저 해맑은 내용의 글들과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고, 이를 보고 난 후 어른이 되었을 때 쓴 일기 글에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치열함과 아픔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의 일기와 현재의 일기를 통해 사회의 물 들여져 가는 ‘우리’에 대해 불러보았습니다.
13.30
‘30살의 나는 어떠한 인생을 보냈었고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게 될까?’,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다음 해를 맞이하면 좋은 날들이 펼쳐질까?’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된 노래입니다. 30살이 되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추운 사회를 살아가는 불안한 마음들을 조금이나마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 이 노래를 쓰게 되었습니다.
*Credit
All Vocal by 박종범
Sub Vocal by 조이준(Track 4)
Chorus by 박종범(Track 5, 10)
C.Guitar by 박종범(Track 1, 4, 7, 8, 9, 10, 11, 12)
A.Guitar by 박종범(Track 2, 3, 5, 6)
Ukulele by 박종범(Track 13)
C.Bass by 박종범(Track 1, 5)
String by 박종범(Track 3)
Piano by 박종범(Track 2)
Synthesizer by 박종범(Track 3, 9, 10)
Drums by 박종범(Track 1, 4, 5)
Glockenspiel by 박종범(Track 1, 4)
Shaker by 박종범(Track 2, 4)
Triangle by 박종범(Track 2)
All Composed by 박종범, 김우연(Track 1)
All Lyrics by 박종범
All Arranged by 박종범
All Mixing & Mastering by 범고래사운드 of 박종범
Artwork by 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