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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asa Azul - El Sonido Efervescente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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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주적 사운드, 상쾌한 광합성 음악! 대히트를 기록한 미니앨범 + 13곡의 보너스 트랙 + 2곡의 라이브 트랙으로 봄마다 찾아오는 라까싸아쑬의 풍선껌 기타팝!!
수입으로 소량 소개되었던 그들의 미니앨범 [El Sonido Efervescente De La Casa Azul]은 일본을 비롯 한국에서 스타일리쉬한 음악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양질의 문화흡수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입 소문을 시작으로, 해피로봇 컴필레이션에 미니앨범에서의 곡 'Galletas'를 수록하면서 더 자세히 알려지게 되었고, 이 곡은 빠르게 심야 라디오 방송과 전문 음악 프로그램을 강타 하기에 이른다. 그 후 정말 오랫동안 잠잠하던 라까싸아쑬의 첫 번째 정규앨범 [Tan Simple Como El Amor]가 2005년 3월의 햇살 아래 그 모습을 드러냈고, 2006년 5월에는 라까싸아쑬의 힛트 미니앨범 [El Sonido Efervescente De La Casa Azul]에 13곡의 보너스 트랙과 2곡의 라이브 트랙을 히든 트랙으로 수록한 앨범이 내한과 함께 발매될 예정이다.
★ 다섯 명이 함께 활동하는, 하지만 원맨 프로젝트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준 그룹으로 일본 인디팝계의 거성들인 플립퍼스기타, 카지히데키, 쓰리베리아이스크림, 로보샵마니아등을 손에 꼽는 라까싸아쑬. 음악에서도 시부야계에 대한 묘한 동경심을 곳곳에서 들려주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시부야”란 동네는 각종 문화와 더불어 항상 음악이 흐르는 클럽과 중고레코드 가게가 가득한 곳이며 귀찮은 여러 가지 문제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라는 게 그 이유이다. 이는 슬픈 내용의 가사를 밝게 포장하려는 음악작법과도 닮아 있다.
우리에게 알려지기로는 라까싸아쑬의 멤버 다섯 명(셀히오, 오스카, 클라라, 다빗드, 비르히니아)은 모두 어마어마한 악기연주 능력과 노래실력을 뽐내고 외모도 출중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이들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모델들이고, 라까싸아쑬의 음악과는 그다지 상관없다. 정작 라까싸아쑬의 중심에는 스페인에서 작곡 잘하기로 소문난 Guille Milkyway가 있다. 모든 곡의 작, 편곡, 연주와 노래를 도맡아 하는 Guille Milkyway는 음반에는 이름만 보이고 있지만, 스페인을 비롯한 일본에서 이미 그 능력을 존경 받고 있는 뮤지션 중의 한 명이다. 라까싸아쑬의 시작은 음악학원에 다니면서 작은 클럽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던, 다섯 명의 젊은이들을 Guille Milkyway가 발견하게 되면서이다. 그들을 보자마자 한 편의 만화 같은 그림을 떠올린 Guille Milkyway은 그가 만들어 내고 부른 음악들을 다섯 젊은이들의 밝고 힘이 넘치는 기운을 빌려 세상에 소개하기에 이른다. 즉, Guille Milkyway의 원맨프로젝트인 라까싸아쑬이지만 외형적으로는 이들 다섯명의 재기발랄함으로 포장한 것이다. 라까싸아쑬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70년대 디스코 사운드의 경쾌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표현법에 있어서는 지난 시대의 철 지난 유행법이 아닌 세련된 악기연주와 편곡으로 포장을 하였으며, 오히려 양념처럼 첨가되는 효과음들은 미래적이다. 이렇게 복고적인 동시에 범우주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한 음악은 최근 들어 좀처럼 듣기 힘든 웰메이드 뮤직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누구나 느끼듯이 라까싸아쑬의 음악을 듣다 보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는 악기 구성과 코러스, 그리고 깜찍한 효과음들로 인해 다가올 미래세계의 유행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은 환상에 빠지게 된다.
본 앨범은 일본과 스페인에서 빅히트를 기록하고 한국에도 소량 수입되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소장하고 싶은 음반 목록에 빠지지 않던 미니앨범 [El Sonido Efervescente De La Casa Azul]의 2006년식 재발매이다. 2000년에 발매되었던 음반쟈켓의 심플한 캐릭터들은 2006년 반에서는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져 있으며, 음악도 기존의 8트랙에서 무려 23트랙으로 늘어나 있다. 총 13곡의 보너스트랙은 그 동안 라까싸아쑬이 만들어왔던 음악들의 데모 버전과 컴필레이션에만 실려있어 듣기 어려웠던 곡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2곡의 라이브 트랙이 히든트랙으로 들어있다. 또 이 음반에는 라까싸아쑬의 음악에서 찾기 어려웠던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 'Asi', '¿Qué nos pasó?', 'Si no voy a esperar'등이 수록되어 있어 많은 수록 곡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은 구성을 가진 앨범이다. 특히 라까싸아쑬의 좀 더 복고적이고 셀로판색감 넘치는 트랙인 'Hoy (cambiaremos algo)'와 'Quiero vivir en la ciudad'는 라까싸아쑬의 음악을 아끼는 이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을 만한 귀여운 트랙이다.
답답한 공기의 흐름마저 유쾌함으로 넘쳐 흐르게 만들어 버린다는 라까싸아쑬. 올 해 5월 한국에 내한하는 Guille Milkyway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라이브 무대를 통해 빛으로 가득한 그만의 음악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