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뮤직

내가 나에게 전하는 가장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

니브 첫 번째 미니앨범 [Broken Kaleidoscope]

가장 솔직한 모습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Broken Kaleidoscope]에서 “만화경 Kaleidoscope”의 사전적 의미는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거울’을 뜻하는데 마치 만화경처럼 어지럽고 복잡한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상태를 의미하며, “부서진(Broken)”은 니브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나타내지만, 깨진 스펙트럼이 더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한다. 즉, “Broken Kaleidoscope”은 니브가 세상을 바라보는 거울이다. 때로는 삐뚤고 어지럽고 흐트러져 보이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희망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니브가 항상 이야기 해왔던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무게에 대해 이번 앨범에서는 그동안의 니브의 생각들이 가장 솔직하면서도 진솔하게 담겨 있다.

이번 미니 앨범 [Broken Kaleidoscope]에는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각의 곡들은 니브가 느꼈던 감정의 변곡선들을 최대한 진지하고 솔직하게 담아내며 5곡이 결국에는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져 있는 한 편의 자전적 에세이로 완성됐다.

첫번째 트랙 ‘ESCAPE’은 개성 있는 퍼커션의 조화로 이루어진 UK Hybrid Pop Rock 장르의 곡으로 현재 느끼는 감정들의 포화 상태에서 벗어나 무기력한 현실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며, 2번 트랙에 수록되어 있는 ‘Maybe I Wanna Die’는 아련함이 느껴지는 관악기와 소프트한 현악기가 어우러진 sentimental pop 장르의 곡으로 고래의 울음소리, 해변의 파도 소리를 넣어 마치 바닷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오늘이 내 마지막 밤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내가 밤을 기다린 이유는 다시 떠오르는 햇살을 보기 위해서였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제목과는 반대로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이번 EP 앨범의 타이틀 곡 ‘I'm Alive’는 파워풀한 보컬과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가 적절하게 이루어진 Pop/Rock 장르의 곡으로 거친 세상 속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곡이다. 4번 트랙의 ‘Perfect Dancer’는 신스가 가미된 칼림바 사운드가 메인인 pop 장르의 곡으로 절망스럽게 느껴지는 세상(무대)이라도 끝까지 나만의 춤을 추겠다는 열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삶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하는 ‘To: My Dear Friend’는 Pop Ballad 장르로 기타와 보컬로만 이루어진 빈티지한 코드 진행이 인상적인 곡이다.

5곡이 마치 한 편의 이야기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은 니브의 삶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감정의 서사를 어느 때 보다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미니 앨범 [Broken Kaleidoscope]은 니브의 가장 진솔한 심정이 담겨있으며, 곡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니브 본연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담았다는 의미에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앨범이다. 가수로서,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니브의 새로운 모습들을 느껴볼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