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솔 (gongsol) - 소리를 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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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솔의 정규 1집 <소리를 비우다>
[프롤로그]
2015년 12월. 포근한 겨울이었다.
공솔은 [꽃], [별], 그리고 [안개]를 담은 첫 이피 앨범을 발매하였다.
꽃. 별. 안개처럼 공솔이 추구하는 음악은 자연과 많이 닮아있었다.
자연은 세월 속에 무상하며 계절 속에 발맞춰 흘러간다.
공솔의 첫 시작은 자연 그대로인 순수함을 음악에 담아내고 싶었다.
2021년 4월.
무려 6년이 지난 지금.
공솔은 먼지 쌓인 헌 마음들을 다시금 꺼내 펼쳐 보려 한다. 그때의 소중한 순간들과 감정들을 잘 정리해 진열대에 한 장씩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공솔은 이제 다른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6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엇이 달라졌을까.
달라진 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의 모습이 아닐까.
-공솔 gongsol-
공솔 정규 1집 [소리를 비우다]는 공솔 이름 그 자체를 말하고 있다.
비울 공 空 그리고 소리의 솔이 만나 이루어진 단어 공솔.
세상이라는 소란스러운 공간 속에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고요하고 평온하길 바라는 마음의 의미가 담겨있다. 소중한 순간들이 담긴 노래들이 당신에게 닿을 때 하나의 또 다른 순간으로 완성되길 바래본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damien 中-
규 1집 앨범 자켓 이미지는 현재 공솔 음악의 모습을 빗대어 나타내고 있다. 새가 새장 밖을 나가 하늘이라는 광활한 공간을 만난 것처럼 공솔의 음악도 이제 넓은 세상 밖으로 나갔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하는 것의 문구처럼 공솔의 음악 역시 안과 밖을 소통하며 한발 더 내딛기 위해 스스로와 열심히 부딪히고 있는 중이다. 더 넓은 하늘에서 만날 당신을 고대하며.
하나의 세계로부터 그다음 어딘가로 향할 앨범 [소리를 비우다]이다.
1. 기억의 또 다른 말 추억
우리의 기억들은 계속해서 다른 방을 만들곤 한다.
좋았던 기억 슬펐던 기억 모두 그 고유의 향기들이 거의 다 날아간 뒤에는 잔잔하고 은은한 향기들의 잔향만 남아 어떤 좋은 추억들로 간직된다.
우리는 많은 기억을 어느 마음 한편에 둔 채 오늘이라는 일상을 잘 견뎌 내고 있다. 추억을 담고 있는 우리들의 기억의 향기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김동권
Vocal 공솔
Chorus 공솔
Piano 주준영
Guitar 김동권
Melodion 공솔
Computer Programming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김시온 @Tebah Music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2. 두 개의 바람
1)당신을 위해 시원한 바람을 불어줄게요.
2)당신이 내 곁에 오래 머물러 주길 바래요.
두 개의 바람은 뜨거운 태양 볕, 높은 산등성이, 깊은 바다를 지나며 무거운 삶의 숨결을 날려 보낸 바람이었다. 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바람은 지금 당신의 곁에 머물며 한없이 가벼운 숨을 불어내고 있는 중이다. 언제까지고 한 자리에서 우두커니 기다려준 당신을 위해, 오래오래 함께 해준 당신께 드리는 무더운 여름날 공솔의 시원한 바람이 전해지길 바래본다.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김동권
Vocal 공솔
Chorus 공솔
Piano 주준영
Guitar 김동권
Bass 여인구
Computer Programming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김시온 @Tebah Music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3. Desire
우리 안의 꿈틀거리는 욕망들은 처음 그 마음을 쉽게 잊어버린 채 결국 나 자신을 집어삼키고 맙니다. 흰색 도화지 같은 순수했던 시절은 검은 욕망이 만나 순식간에 물들어버립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들을 잊지 말아야 해요. 감출 수 없는, 끝도 없이 치솟는 우리들의 욕심에 대해 노래합니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김동권
Vocal 공솔
Chorus 공솔
Piano 공솔
Guitar 김동권
Computer Programming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김시온 @Tebah Music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4. 순간
스쳐 지나가는 한 장의 사진처럼, 하나 둘 흩어지는 빗방울처럼 우리에게는 찰나의 순간들이 존재한다. 말로 다 하기엔 부족한 짧은 순간들이지만 긴 감정의 여운들이 남아 우리를 힘들게 하는 때가 있다. 그 순간들을 마주하는 우리에게 전하는 공솔의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이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김동권
Vocal 공솔
Chorus 공솔
Piano 공솔
Guitar 김동권
Computer Programming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박정수 at TSLstudio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5. 그럴 수 있다면
두 사람이 만나 다시 한 사람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의 시간들을 겪고 나야 혼자로 되돌아가는 삶이 익숙해질 수 있을까 너와의 추억, 나의 모습들이 희미해질 때까지 이 시간들을 견뎌낸다. 누구나 겪는 이별의 노래이지만 감정만큼은 특별함이 담겨있는 노래이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김동권
Vocal 공솔
Chorus 공솔
Piano 주준영
String Arranged by 공솔
Guitar 김동권
Bass 여인구
Computer Programming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박정수 at TSLstudio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6. 이 밤에
캄캄한 어둠과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창문에 비치는 달그림자의 여운을 모두 실어 네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거닐었던 지난 시간들 안에 덩그러니 남은 너와의 흔적들을 되새겨본다. 오늘 밤이 저물어감과 동시에 너의 마음을 향한 나의 마음도 서서히 저물어간다. 자꾸만 마음 한 구석이 공허해지는 건 왜인지 스스로 걸어가야 하는 길은 멀고 아득하기만 하다. 우리들의 이별을 향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야 하는 순간을 노래하는 [이 밤에] 기억의 방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그 장면들을 떠올리며 오늘 밤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김동권
Vocal 공솔
Chorus 공솔
Piano 주준영
String Arranged by 공솔
Guitar 김동권
Synthesizers 공솔
Bass 여인구
Computer Programming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7. 가을이라 말하고 사랑이라 쓰네
어느 때처럼 태양은 뜨겁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올 때쯤,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옛사랑 이야기가 있다. 함께한 시간들 사이로 계절의 향이 바쁘게 지나갔다. 하루에 수십 번씩 당신을 향해 피고 지는 내 마음의 문도 이제는 활짝 피어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우리의 가을, 우리의 노래, 나는 가을이라 말하고 사랑이라 쓴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김동권
Vocal 공솔
Guitar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김시온 @Tebah Music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8. 행성
돌아보면 우리 곁엔 늘 주위를 감싸는 따듯한 마음들이 놓여 있었다. 그 마음을 회상하면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먼지처럼 쌓인 시간들이 타올라 마음의 촛불이 하나 둘 꺼져가는 모습을 마주할 때면 가슴이 아려온다. 언제고 이런 장면들을 상상하며 괜찮을 거라 생각해온 오늘도 마지막인 것처럼 잿더미에 쌓인 시간 위에 당신을 향한 숨을 내쉬어본다. 닿을 수 있을까 오늘도 행성은 고요하다. 숨죽인 채 다른 공간에 갇혀 있는 당신을 보며 외친다. 함께이고 싶다는 마음을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나눈다. 같은 공간 속 다른 공기를 품은 그대에게 사랑이 닿길 바라본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thomas chomsky
Vocal 공솔
Piano 주준영
String Arranged by thomas chomsky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9. 여행자
‘Hello, my friend, 나랑 꼭 손잡고 걷지 않을래' 당신의 여행길이 외롭지 않길 고대하며 이 문장으로 운을 뗐다. 우리는 여행자의 마음으로 각자에게 놓인 순례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시간의 여행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때론 걱정과 불안으로 마음을 짓누르기도 하지만 함께하고 있는 우리의 여행길이기에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 내일을 걸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솔'의 여행자는 완성되었다.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김동권
Vocal 공솔
Chorus 공솔
Piano 주준영
Guitar 김동권
Bass 여인구
Computer Programming 김동권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김시온 @Tebah Music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10. Listener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쓴 노래이다. 하루는 참 길고 우리의 마음은 점점 작아진다. 우리는 나의 마음을 돌아볼 시간조차 없는 바쁜 삶을 살아내고 있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달려왔을까 우리는 본래의 나의 모양을 잊어버린 채 세월 속에 열심히 우리 스스로를 닳아내고 있다. 동그란 마음들이 점점 깎여 버렸지만 그 모양도 다 제각기 할 일을 다 마쳤기에 괜찮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말해주세요 당신의 리스너가 되어드릴게요.
[Credit]
Composed by 공솔
Lyrics by 공솔
Arranged by 공솔
Vocal 공솔
Piano 주준영
Recorded by thomas chomsky@tomastudio
Mixed by 김시온 @Tebah Music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기억의 또 다른 말 추억의 가삿말로 시작하며
‘오늘 밤은 편히 쉬길 바래’ Listener의 가삿말로 종결된 공솔 1집 [소리를 비우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그 하루 속의 아주 작은 보탬이나마 저의 위로들이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All Credit]
Produced by 공솔
Directed by thomas chomsky
Executive producer
thomas chomsky
A&R 송미연, thomas chomsky
Management tomastudio
Makeup & Hair styling 라라유
Artwork & Design 한지혜 @illu_hanji
Photograph 주재민@jomomusic_
M/V directed by 구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