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손상 - 전두엽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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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기록 마흔의 인연
전두엽손상 1st EP
술 취한 뒤 이성이 억제되고 죽어있던 감성이 되살아난다.
현직 의사 두 명(신동엽, 김광준)으로 구성된 전두엽손상의 첫 번째 EP는 지난 십 년간 같은 병원에서 삼십대를 보내며 지어낸 네 곡의 노래를 담았으며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포스티노를 비롯하여 양태경, 조정치 등 정상급 뮤지션의 편곡으로 완성되었다.
실제 자신의 생활 속에서 기록된 김광준의 일기와도 같은 글들에 신동엽은 솔직 담백한 멜로디를 붙였고, 포스티노는 "남자, 중년, 락발라드" 등의 키워드로 음악적 방향을 구체화시켰다. 그 과정을 통해 힘들었던 신혼의 방황은 추억이 되었고 각자의 삶은 음악을 통해 인연이 되었다.
똑똑뚝뚝
공황장애라는 원 제목의 가사 중 똑똑뚝뚝, 동시처럼 보이는 문구에서 하룻밤 사이에 멜로디가 만들어졌다. 포스티노의 아름다운 편곡에 힘입어 모두의 일치된 의견으로 타이틀곡이 되었다.
몰아낸다
"몰아낸다~"로 시작하는 아주 오래된 흥얼거림 같은 멜로디를 발견하고 새로 가사를 붙였다. 조정치의 기타와 포스티노의 신디사이저가 결합되어 세련된 팝 느낌의 음악이 되었다. 후반부 가수 정인의 코러스가 더욱 매력적이다.
불면증
Swing to insomnia. 술 취해 흔들리고 잠 못 이루는 느낌의 가사에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따라붙었다. 기타와 스트링 연주가 배경으로 들어가면서 한편의 영화음악 같은 서정적인 곡으로 완성되었다.
내려놓자
십년 전 전두엽손상의 개인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된 의미 있는 곡. 가정불화를 극복하고자 김광준이 아내에게 지어 선물한 곡이며 편곡에 참여한 재즈피아니스트 양태경은 작곡자 신동엽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 선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