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여가수 “서후”는 무엇보다 가창력을 최대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댄스가 중점인 요즘같은 가요계에 전환점을 줄 수 있기에 충분한 준비된 신인이다.
노래실력 외에도 지방라디오방송의 DJ, MC등의 경험으로 방송활동에 대해서 또한 기대가 되며, 모두가 엔터테이너가 되기를 원하는 가요 음반시장에서 가수로서 보여줘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가수(서후)이다.
서후는 첫째, 성별. 이름에서 주는 강한 이미지는 남자 가수를 연상케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자다. 둘째, 이름에서 풍기겨오는 이미지라면 그녀의 음반에는 쿵쿵 거리는 댄스 음악이나 귀가 찢어질 듯 소리를 질러대는 락발라드 음악이 담겨 있을 법한데 음반을 듣게되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너무나도 고운 미성에 끈적임을 절제하는 투명한 슬픔이 애절함을 더한다. 그녀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고음 처리 부분에서도 그녀는 그녀만의 고운 목소리를 그대로 지켜낸다.
흔한 듯 흔하지 않은 익숙한 듯 낯선 그녀만의 독특힌 보이스 칼라는 남자 가수 일색이었던 발라드계의 차세대 여성 주역으로 기대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서후의 데뷔 앨범 “내가 아는 그대”의 총 프로듀서는 조규만이 맡았고, 이승환, 이태윤, 강수호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서후 데뷔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곡은 애잔한 슬픔이 묻어나는 세련된 멜로디의 <내가 아는 그대>는 서후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메이저 발라드 곡으로 누구나 쉽게 듣고 공감할 수 있을만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탤런트 김정은과 박정철이 출연하여 노래의 이미지를 한층 더 잘 표현하고 있다.
“신인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요. 순간의 인기보다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랜 감동을 줄 수 있는 발전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수줍지만 당찬 포부를 내세우는 서후. 성대모사와 모창실력도 수준급이라는 그녀.
2001년 하반기 가요계에 우뚝 설 서후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