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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봉봉 (TRESBONBON) - 밥 먹어 Bop Murger

아프리코레 일렉트로 밴드 트레봉봉 Tresbonbon 데뷔 EP “밥 먹어 Bop Murger’ 발매!


TRESBONBON(트레봉봉)은 2018년 데뷔 앨범을 내고 활약 중이던 AA55A(앗싸)의 기존 멤버 성기완과 아미두 디아바테가 김도연(보컬), 김하늘(드럼), 최윤희(키보드) 등 세 명의 매력적인 여성 뮤지션들과 의기투합하여 탄생시킨 밴드로, 아프리카의 원초적인 리듬과 첨단 일렉트로닉 사운드, 레트로 신스팝과 우리 가요의 서정성을 결합시키는 특유의 뉴트로 하이브리드 팝을 지향한다. 프랑스어로 '봉봉'은 사탕을 뜻하며 TRES는 Very를 뜻한다. 달콤한 사탕처럼 매우 짜릿한 그루브를 선사하는 TRESBONBON(트레봉봉)의 음악적 자유지대는 무궁무진하다.

1년 전인 2019년 8월에 데뷔 싱글 ‘간지족들 삐졌나요(Green Shower)’를 발매하면서 새로운 소리 여행의 출발을 알린 트레봉봉은 모두 6 트랙이 담긴 EP “밥 먹어”를 발매 하면서 한국 동시대 팝에 새로운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제안하고 있다. 


 1. 알바송

2030 세대의 애환을 전지적밴드시점으로 노래했다. 2020년 8월 말 발매 예정인 트레봉봉 데뷰 EP의 서두를 장식하는 곡이기도 한 알바송은 알바생의 솔직한 마음을 트레봉봉 특유의 흥겨운 사운드에 실은 곡이다. 뉴트로 풍의 신디팝 사운드와 서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발라퐁의 경쾌한 리듬이 심플하고도 친근감 있게 어우러지지만 가사 내용은 알바생의 힘겨운 일상을 자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발은 춤추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는 아프리카의 음악 격언이 연상되기도 한다. 가사 중 ‘그게 내 알바야?’ 라는 부분과 같은 중의적이고 대조적인 표현과 ‘한 시간만 버티자’와 같은 솔직한 외침이 알바생의 진솔한 시점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부모찬스도 없는 보통의 2030 세대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좌절감이 드러나 있어 쉽지만 한번 쯤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는 개성넘치는 곡이라고 자부한다. 다 떠나서, "알바송 알바송"을 반복하는 중독성 있는 훅을 함께 따라 부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게 포인트. 그만큼 친근하고 공감의 요소가 풍부한 곡이다. 


 2. 밥 먹어

21세기 초현대 문명이 아무리 삐까번쩍해도 밥먹고 사는 건 왜이리 힘든가. 시대가 지나도 변함없는 ‘밥 먹고 살기’의 애환을 20대 젊은 직장인 여성의 시점으로 리얼하게 그린 노래다. 흥겹고 펑키한 "아프로비트 Afrobeat"와 국악의 휘모리 장단이 비벼진 사운드로 우리네 일상을 노래하는 트레봉봉공 표 복합타령이다. 흡사 카톡내용을 캡쳐한 듯한 생생함이 살아있는 이른바 "오토픽션"적인 스토리를 노래에 담았다. 아프리카 악기, 국악기, 브라스, 전자악기 등 다양한 악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트레봉봉 특유의 ‘아프로 아시아 훵크’가 제대로 표현된 신선한 곡이다.

칼퇴를 후 친구들과 같이 먹는 맛있는 음식처럼 많은 대중에게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3. 간지족들 삐졌나요(Green Shower)

트레봉봉의 데뷔 싱글 트랙. 녹색의 자연, 쿨한 클럽, 멋진 음악이 사라져가는 21세기의 황량한 환경 속에서도 신명을 잃지읺고 놀아제끼는 레알 뮤지션들의 바램을 그린의 상상력에 담았다. 노래에 등장하는 ‘빙케네(그린)’, ‘상기고(비)’, ‘앙가플러리깡코페(과거를 돌아보자)’ 등의 가사는 서아프리카 출신인 아미두 디아바테’의 모국어로 이 노래가 전하려는 메시지의 뻐대를 이룬다.


 4. One month ago

슬프고 비장한 분위기의 R&B 넘버. 느리지만 그루브감이 살아있는 힙합리듬이 곡을 이끈다. 혼미한 정신을 일깨우는 듯한 발라퐁과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현악기의 생각에 잠긴듯한 담담한 사운드가 묘미인 이 곡은 복잡한 감정을 겍정적으로 드러내는 R&B 보컬의 색채가 듣는 이를 사로잡는 이색적인 곡이다. 비장하고 복잡한 감정선이 얽힌 노래로, 한달 전 부터 나와 함께한 그대에게 이별을 고할 날을 카운팅한다는 발칙한 가사가 만감이 교차되는 느낌의 사운드에 실려 묘하고 서늘한 느낌마져 주는 곡이다.


 5. Loving Sun Naked (Tele)

부제 ‘Tele’는 ‘태양’을 뜻하는 서아프리카 낱말이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바닷가, 검게 그을린 피부에 하얀 모래알갱이가 묻어있는 분위기를 그려낸 실험적인 곡이다. 드럼머신이 뿜어내는 강렬한 비트와 단순하면서도 섹시한 가사, 이 분위기를 소화해내는 보컬의 사이키델릭한 음색이 듣는 이에게 주문을 건다. 우리 모두 숨김없이 사랑하자고. 저 바다에 뛰어들자고. 


 6. 간지족들 삐졌나요/달파란 하우스 믹스 4:57 GREEN SHOWER DALPALAN HOUSE MIX 

한국 최고의 영화음악가이자 테크노 뮤지션인 달파란 Dalpalan 이 간지족들 삐졌나요를 시원한 에트노 하우스로 리믹스했다. 댄스 플로어를 달굴만한 섹시함과 역동성이 그루브감 넘치는 하우스 리듬 속에 살아 있다. 간지족들 삐졌나요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