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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정규 2집 [마음, 둘]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들을 담았다 생각했는데, 완성된 곡들을 듣다 보니 저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의 저는 꽤 자주 이미 정해진 정답을 진심인 듯 포장해 말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그게 예의이며 배려인 줄 알고 있지만 솔직하지 못한 나 그리고 상대방에게 미안함이 남습니다.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포장이었다는 것 또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앨범을 들려 드림으로 인해 비칠 제 모습이 조금은 지나치게 솔직한 것 같아 떨립니다.

처음으로 앨범에 타인의 곡을 담습니다. 저의 마음이 전부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지는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01 Hero (작사: 폴킴/ 작곡 : 폴킴, Joseph K, Donnie J)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준 노래와 뮤지션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02 우리 만남이 (작사: 폴킴/ 작곡 : 폴킴)

아르바이트에서 만난 직장 동료에게 선물했던 곡입니다. 가슴 찢기도록 아픈 이별은 아니었지만 솔직하게 아쉬운 마음을 담았습니다. 

03 카톡 (작사: 폴킴/ 작곡 : 폴킴)

미안합니다.

04 HOLIDAY (작사: 폴킴/ 작곡 : 폴킴)

맑은 하늘과 휴일 같은 날씨가 더 이상 당연한 게 아니네요. 매일이 푸른 하늘이길 노력합니다.

05 나의 봄의 이유 (작사: Jisoo Park (153/Joombas)/ 작곡 : Jisoo Park (153/Joombas))

나 그대를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그거 하나면 돼요.

봄이 참 그리웠습니다. 밖에 나가 예쁜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 차와 후식을 즐기고 목이 쉬도록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지쳐 집에 돌아오고 싶습니다. 

'내일은 하늘이 맑음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