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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메이저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을 평정하며 21세기 스타 테너로 인정받고 있는
요나스 카우프만 새 앨범 [빈 (WIEN) / 비엔나]
“세계 최고의 테너”
– 영국, 텔레그레프
“오늘날 가장 위대한 테너”
– 미국, 뉴욕타임즈
요나스 카우프만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아담 피셔 (지휘)
슈트라우스 2세 <박쥐>, 레하르 <유쾌한 미망인> 등 오페레타 아리아 및
비엔나 리트 총 19곡 수록!
비엔나로 향한 카우프만의 시선
이 시대가 바라는 성악가 카우프만
독일 출신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을 스타덤에 올려 놓은 200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공연 이후 1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카우프만에 대해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테너”, “세계 최고의 테너” 등의 수식어를 붙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에 대한 세계 각지의 관심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는 모차르트부터 베토벤, 비제, 베르디, 푸치니, 바그너, 말러, 쇤베르크까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디스코그래피가 증명하고 있듯이 어떤 언어나 장르를 노래하더라도 별다른 약점을 노출하지 않으며 안정된 가창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카우프만의 빼어난 용모와 연기는 현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엄청난 강점이 되고 있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한 도시 비엔나
카우프만의 이번 신보는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단어 그대로 오스트리아 빈, 즉 비엔나 출신 작곡가들이나 비엔나에서 널리 사랑 받은 작곡가들의 음악이 담겨 있으며, 특히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발표된 노래들을 집중적으로 수록했다. 이 시기 비엔나에 많은 작곡가들이 전통적인 음악어법을 유지하며 어렵지 않은 선율과 밝은 분위기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작곡했는데, 특히 비엔나 시민들의 문화가 담긴 다양한 노래들이 등장했다. 지금의 관점으로는 일종의 ‘대중가요’라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페라와 비교해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진 오페레타는 당시 비엔나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적인 음악극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특히 프란츠 레하르,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등의 작곡가들이 발표한 오페레타 속 유명 아리아들은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던 노래였다. 그밖에 소위 ‘비엔나 리트 (Wienerlied)’라고 일컬어지는 노래들도 빼놓을 수 없다. 비엔나 리트는 당시 비엔나 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소박한 노래임과 동시에, 렌틀러나 왈츠 같은 전통적인 춤곡 리듬부터 블루스와 재즈 등 미국에서 건너 온 새로운 요소까지 뒤섞인 최고의 유행음악이기도 했다. 특히 20세기로 넘어가며 오스트리아에 영화 산업이 자리잡기 시작하자 영화 속에도 비엔나 리트 풍의 음악이 빈번히 삽입되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 비엔나로의 시간여행
이번 신보를 통해 바로 이 시기 비엔나 시민들에게 인기였던 노래들에 시선을 돌렸다. 이것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쉽고 친숙한 노래들로 구성한 한 템포 쉬어가는 음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깊게 들여다본다면 현대인들에게 서서히 외면 받고 있는 오페레타와 비엔나 리트를 노래함으로써 비엔나 시민들, 더 넓게는 독일어라는 언어체계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적 동질감을 끌어내고자 하는 카우프만의 기민한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마지막 트랙으로는 지난 2011년까지 생존해 있었던 작곡가 게오르그 크라이슬러 (Georg Kreisler)의 곡을 수록했는데, 이는 단순히 과거에 대한 재조명을 넘어 오페레타와 비엔나 리트가 현대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드러내려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지극히 대중친화적이다. 길지 않은 곡의 길이와 따라 부르기 쉬운 선율은 금세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로베르트 슈톨츠 (Robert Stolz), 한스 메이 (Hans May), 카를 첼러 (Carl Zeller)처럼 생소한 이름이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써왔던 작곡가들을 알게 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이 음반을 통해 우리는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비엔나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