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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 사람들 2019’ [데뷔 40주년 기념앨범]

정태춘 박은옥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정태춘의 [사람들 2019’] 

“두런두런, 노회한 진정성으로 우리에게 다시 말을 건다”


“나이 들면서 아빠 목소리가 더 좋아졌어. 늙은 목소리로 젊은 시절의 노래를 불러봐”

정태춘의 딸이자, 싱어송라이터 겸 일러스트레이터 정새난슬의 권유로 구상하게 된 앨범이 정태춘 박은옥 데뷔 40주년을 맞이하여 발매되었다.


간결한 반주로 더욱 낮고 무거워진 정태춘의 목소리와 가사에 집중하는 노래들로 새 앨범이 짜여졌다. 2012년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7년 만에 대중 앞에 선보이는 특별한 기념앨범이다.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를 통해 정태춘의 소중한 노래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40주년 기념앨범 [사람들 2019‘]에는 3곡의 신곡과 다시 부르는 5곡이 실렸다. 

신곡은 <외연도에서>와 <연남, 봄 날>, 그리고 1993년 8집 [92년 장마, 종로에서]에 수록되었던 <사람들>을 2019년 버전으로 바꾼 <사람들 2019’>가 실렸다. 1993년 <사람들>과 현재 버전인 <사람들 2019‘> 가사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나머지 5곡은 ‘다시 부르기’ 형태다. 흥미로운 지점은 1980년 정태춘 2집 [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시]에 수록된 <고향>과 <이런 밤> 두 곡이 다시 실린 것으로 봐서, 그의 비운의 역작인 2집 앨범이 다시 평가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점이다. 

또한 1980년 박은옥 2집에서부터 1982년 정태춘 3집, 1984년 4집 [떠나가는 배] 앨범까지 연달아서 수록된 <나그네>가 또 다시 선택된 점도 특이하다. 

2002년 10집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에서 박은옥이 부른 <빈 산>을 이번에 정태춘이 다시 부르는데, 정태춘의 40년 음악인생이 목소리에 오롯이 담긴 듯하다. 

1985년 5집 [북한강에서]에 수록된 <들 가운데서>는 딸 정새난슬과 아버지 정태춘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부르는데, 정새난슬의 목소리와 표현이 상당히 잘 나온 매력적인 버전이 되었다.



[수록곡 소개]


<고향>, <나그네>

- 가장 먼저 선곡된 곡이다. 심성 여린 청년의 일기 같은 노래를 환갑이 넘은 탁한 목소리로 부른다.


<빈 산>

- 이미 박은옥의 노래로 발표된 바 있으나 정태춘이 다시 불러보고 싶었던 노래. 정태춘의 비극적 서정의 백미라 할 것이다.


<외연도에서>

- 대천에서 배편으로 한 시간 남짓 나가면 만날 수 있는 그 아름다운 섬에서 정태춘은 TV 여행 프로그램을 찍은 적이 있다. 거기 다녀와서 그 섬 풍경의 디테일들을 랩처럼 산문적인 가사로 리듬감 있게 표현한 노래이다. 1999년에 만들어 두었던 신곡이다.


<사람들 2019’>

- 우리 일상의 여러 풍경들을 대화조로 풀어간다. 또, 실명의 지인들 이야기가 나오고 손녀와 지내는 모습도 그려진다.


<들 가운데서>

- 딸 정새난슬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그래서 아빠가 초대해 아빠와 주거니 받거니 담백한 노래로 녹음했다. 


<이런 밤>

- 정태춘 박은옥과 딸 3인이 함께 부르는 특별 레퍼토리이다. (박은옥은 사정상 별도의 솔로 레퍼토리를 이번 앨범에 수록하지 못했다.)


<연남, 봄 날>

- 이들 가족은 지난해 송파에서 마포로 이사 와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정태춘이 가족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봄 선물이다.



[수록곡]

1. 사람들 2019’ 5;54 / 정태춘 노래

2. 외연도에서 2;27 / 정태춘 노래

3. 고향 2;57 / 정태춘 노래

4. 나그네 2;08 / 정태춘 노래

5. 빈 산 3;19 / 정태춘 노래

6. 들 가운데서 2;43 / 정새난슬 정태춘 노래

7. 이런 밤 3;22 / 정태춘 박은옥 정새난슬 노래

8. 연남, 봄 날 2;35 / 정태춘 노래



정태춘 작사 작곡 편곡

Guitar 정태춘, 유지연 E.Guitar 염주현

Piano, Keyboard 박만희 Accordion 신지아

Violin 서영완 Chorus 최문정, 신지아, 유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