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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 THE 60th ANNIVERSARY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나의노래 60곡”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 그 역사를 대표하는 가수 이미자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해온 그의 대표 음악을 엄선하여 신곡과 옛 곡을 리마스터링한 기념앨범 “노래인생 60년 나의노래 60곡”을 발매한다.

이번 음반은 옛 곡을 다시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 편곡하여 소리의 질감을 더욱 높였고 리마스터링을 통해 옛 곡도 더욱 더 정교하고 맑게 제작되었다.


꾸밈 없이 보탬 없이 있는 그대로


60주년을 맞는 감회

사람이 60년을 살면 ‘환갑’이라고 하잖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금까지 잘 살았다’고, ‘수고했다’고 성대하게 잔치를 열기도 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내 노래 인생 60년도 뭔가 기념이 될 만한 게 있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께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60주년까지 올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50주년 앨범 준비할 때만 해도 이게 마지막이겠거니 하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막상 60주년이 점점 가까워오니 그냥 이대로 지나칠 순 없겠다, 비록 내가 성량도 모습도 예전만 못하지만, 과장하지 않고 꾸미지 않고 지금의 이미자를 있는 그대로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겠다 싶더군요. 

가요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뜻 깊은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 또한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60주년 기념 앨범의 의미

매년 쉼 없이 무대에 섰고, 그때마다 ‘내일은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노래했지만, 공연에 오실 수 있는 분들은 아무래도 한정돼 있잖아요. 

지난 60년간 제 노래를 좋아해주시고 공감해주셨던 팬 여러분이 평소에도 이미자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앨범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만 50주년 앨범에 101곡이나 되는 노래를 담았으니 이번엔 좀더 소박하게, 기본에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 취지에 맞춰 앨범에 수록된 총 60곡 중 10여 곡은 실제 공연 때처럼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한 번에 녹음을 마쳤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게, 정석대로’ 이미자의 현재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거든요. 전성기 때의 목소리와 지금의 목소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시는 재미도 선사하고 싶었고요.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

총 60곡의 노래를 담았어요. 내 노래 40곡과 전통가요 20곡을 3장의 CD에 나누어 수록했죠.

특히 전통가요 20곡은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곡, 영구히 보존해야 할 곡들로 엄선했어요. 사실 옛날 전통가요를 듣고 싶어도 제대로 된 음원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나라도, 다만 몇 곡이라도, 우리 고유의 한과 삶의 애환이 서린 전통가요를 영구히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에 애착을 갖고 임했죠.

나도 잘 모르는 노래들까지 일부러 찾아서 녹음했을 정도로요. ‘뗏목 이천리’, ‘낙화유수’ 같은 노래가 대표적인 사례예요. 

제 노래로는 30주년부터 거의 10년 주기로 발표해온 기념곡들, ‘동백 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처럼 여러분이 가장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히트곡들 위주로 선별했어요. 

다만 이번에 처음 발표하는 60주년 기념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는 이전 기념곡들과는 다르게 대중적인 느낌을 많이 살렸죠. 누구든 따라 부르기 쉽게, 대중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고요.


잊지 못할 순간들

아무래도 ‘처음’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죠.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처음 데뷔했을 때, 1973년 한국 가수 최초로 베트남에 가서 베트남 주둔 한국군을 위한 위문공연을 했을 때, 

2002년 평양에 가서 최초로 단독 공연을 했을 때, 2013년 독일에 가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을 위한 위문 공연을 했을 때… 모두 잊을 수가 없어요. 특히 해외 주둔 장병이나 해외교포 위문 공연은 노래하는 제 가슴마저 뜨거워질 때가 많아요.

제 노래를 듣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 향수에 젖는 분들 보면, 그 분들의 설움을 내가 조금이나마 달래드리고 위로해드린 것 같아 어느 때보다 보람이 크죠.


열아홉, 일흔아홉

데뷔는 라디오 방송으로 먼저 했어요. 어릴 때부터 노래 잘 한다는 소리를 듣다 보니 ‘나도 가수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콩쿠르에도 많이 참가하고 그만큼 상도 많이 탔죠. 그 중 하나가 한국일보사에서 운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예능로터리’였어요. 

가요 부문에 출전해서 1등상을 받았는데, 그 프로를 우연히 본 작곡가 나화랑 선생님이 저에게 신곡을 다섯 곡이나 주셨어요.

그 중 하나가 ‘열아홉 순정’이었고요. 게다가 KBS ‘노래의 꽃다발’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셨어요. 

러고 나서 몇 달 후에 첫 앨범이 나왔으니 좀 남다른 출발이었던 건 사실이에요. 다만 데뷔 때나 60년이 지난 지금이나 노래할 때의 마음가짐만큼은 변함이 없어요.

어떤 노래를 부르든 기교 없이, 군더더기 없이, 앨범 취입했을 때와 똑같이, 원곡 그대로 부르려고 하거든요. 그게 지금까지 제가 지켜온 철칙이에요.


팬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사실 노래할 때가 아니면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에요. 집에선 가수가 아니라 그냥 엄마고, 아내고, 동네 아줌마니까요. 이렇게 평범한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이 바로 팬 여러분이에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60주년 기념 앨범도, 공연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꾸밈 없이, 보탬 없이, 있는 그대로, 가수 이미자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60년간 기쁨과 슬픔, 고난을 함께해온 팬 여러분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그래서 60년 노래 인생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