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뮤직

WW Son [Existence]

솔직하지 못했던 나, 그리고 솔직하지 않다는 것도 몰랐던 그때의 나.

1. 장미

비 오는 날 집에 가는 길에 장미꽃을 꺾다 비를 맞았네

2. 내 마음을 받아 줘

나도 알고 있었지만, 사랑엔 순서가 있다는 걸

3. 복숭아

볼이 빨간 그녀는 복숭아를 닮았어요

4. 멋진 하루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너, 많은 시간들이 지나가 버렸네.

5. 그대가 잊혀지나 봐

궁금했었지 잘 지내는지, 하지만 전화길 들진 않았네

6. 걱정 말아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서툴러도 어때요 그대 맘이 진심이라면

WW Son의 첫 EP의 제목은 Existence다. 이 타이틀은 무엇보다 현실의 삶을 거짓 없이 진실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그의 바람에서 나온 것이다. 삶과 음악과 배움과 가르침의 일치, 그것이 그와 친구인 내가 추구하는 바이다. Son이 이번에 내어놓는 음악은 20대의 그의 삶이 들어있다. 그래서 편안하며 듣기 좋다.

그는 이제 이 노래를 만들 때 보다 훨씬 성숙해졌다. 그래서 그는 부끄러움 없이 기꺼이 20대, 그때 만든 노래들을 풀어놓는다. 거대한 관점에서 보면 어떠한 음악 형식도 다만 그 시대의 유행일 뿐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고 혹은 무시하고 하는 것들이 모두 덧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진실한지 아닌지, 그리고 그것에 정성이 들어가 있는가? 그리하여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WW Son의 노래는 그러한 점들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이렇게 앨범을 내는 것은 그의 작은 버킷리스트였지만 나는 그가 자신의 길을 가는 와중에도 계속 노래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아마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글: 조용호]

[CREDIT]

Composed & Lyrics by 손원우

Arranged by 손원우

Vocal 손원우

Guitar 손원우, 조용호

Bass 손원우, 조용호

Drum 손원우, 조용호

Synth 손원우, 조용호

Recorded by 손원우, 조용호 at home

Mixed & Mastered by 마그네틱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