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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마 OST

제76회 골든글로브 감독상 &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75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그의 모든 것을 걸고 만든 영화 로마 ROMA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 멕시코의 현대사가 그대로 담겨있는 O.S.T


묵직한 영화의 힘, <로마(Roma)>의 선전

<로마(Roma)>는 좀처럼 흥행하기 힘든 영화다. 화려한 액션이나 소름 끼치는 반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되자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화제거리가 <로마>를 따라다니게 되었다. 제 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고전적 묘미가 살아있는 흑백영화, 넷플릭스가 투자한 그 영화. 흥행보다 더 특별한 ‘가치’가 영화를 지탱한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나가기 전 ‘리보를 위하여(Para Libo)’라는 문구가 뜬다.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 (Alfonso Cuaron) 감독이 1살도 안 됐을 때부터 자신을 키우고 돌본 ‘리보 마마’, 그러니까 그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가정부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코어가 사라진 극 사실주의 영화

“내가 가난하다고 말하면 다시는 웃어주지 않겠지. 모든 걸 갖고 싶지만 내게 다 주고 싶지만 난 태생이 가난하기에 넌 날 사랑하지 않겠지” - Juan Gabriel의 ‘No Tengo Dinero’ 가사

가정부 클레오에게 음악이란 청소를 하다가 흥얼거리는 것 (Leo Dan의 ‘Te He Prometido’), 요리 장면에서 흐르는 것 (Rocío Dúrcal의 ‘Más Bonita Que Ninguna’), 

빨래하면서 따라 부르는 것 (Juan Gabriel의 ‘No Tengo Dinero’)이다. 1970년대 멕시코 서민들에게 음악이란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행가이자, 노동의 시름을 잊게 하는 노동요였다.


이 영화는 내용을 설명하거나 부연하는 ‘상황 외 음악’이 등장하지 않는다. 실제 생활처럼 라디오나 축음기에서 음악이 나오거나 상점가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혹은 등장인물이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한다. 

영화를 위해 작곡하는 스코어 (Score)가 아니라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상황 내 음악’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는 의도적으로 ‘상황 내 음악’을 사용했다. 그래서 극적인 고조나 상황을 설명하는 음악, 어떤 효과를 주거나 꾸밈을 주는 배경음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최대한 평범한 소리. 그러니까 바닥을 비질하는 소리나, 개 짖는 소리, 옥상에 널어놓은 빨래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나온다. 

감독은 멕시코 시티의 노점상과 도로에서 나는 고유의 소리를 따로 녹음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런 노력으로 영화는 더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완성되었다.


는 클레오를 중심으로 1970년대 멕시코 서민들의 단편을 실었다. 

영화 <로마>에 멕시코인들의 현대사를 가감 없이 담았듯이 <로마 OST>에는 멕시코, 그리고 1970년대의 유행가가 그대로 담겨 있다. 영화가 사실을 충실히 재현함으로써 시대와 인생의 무게를 복기한 것처럼 는 당시의 진짜 음악들을 통해 한 시대를 되살린다. 

낭만이나 향수를 넘어 있는 그대로의 ‘실존’을 마주하는 감동. 그것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