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Wonho) - DAY DRE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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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가슴속 으로 파고드는 순수한 영혼의 멜로디.
미니멀 코드 시대의 젊은 음악성, 대중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의 신예등장!
1. 아일랜드
극단적 멜로디 감을 선사하는 라인으로 구성된 아일랜드란곡은 언젠가 어디선가 들어 본듯한 착각이 들만큼 쉽고 좋은 멜로디와 대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친숙하고 대중적인 작법을 가지고 있다. 23살 청년인 그에게 모든 곡에서 레트로의 감성이 느껴지는 것은 어린 시절 얼만큼 많은 곡들을 읽어 내려갔으며 곱씹었는 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랑 없이는 성장하지 못하는 아티스트라고 얘기하고 있는 원호는 모든 곡의 주제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대 본인이 경험한 섬에서의 사랑을 달콤한 멜로디에 얹어 속삭이고 있다.
2. RAIN
모든 노래의 주제가 사랑이라는 대목에서부터 Rain 이란 노래는 이별 노래이겠구나를 짐작 할 수 있다.
스무살 사랑과 이별의 시점에서 아름다운 추억들 만을 그리며 써 내려간 이별라인으로 브루스와 포크 그리고 락적 요소가 적절히 믹스된 곡으로 원호 본인이 가장 아끼고 애정하는 곡이라 하겠다.
3. Stay with me
그 사람이 떠날 것을 미리 알아챈 이별 예감곡. 스무살 원호의 미숙함과 풋풋함 불안함으로 인해 이별과 함께 한 뼘 정도 성숙하게 만들어준 곡.
절제된 어쿠스틱 기타 위에 최소한의 멜로디 가장 간단 하고 미니멀 하지만 귀에 쏙쏙 들리는 최고의 맛과 싱싱함을 품고있는 최상의 요리 식재료 같다고나 할까?
미니멀 사운드의 친근한 대중성이 원호라는 아티스트가 미니멀 음악의 귀재임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곡!
혜성처럼 등장 했으나 음악을 오래 해온 고수의 풍모인 레트로 를 지닌 청년 WONHO 그를 이해하기 위한 Q&A 로 그의 음악으로 들어가 보자.
[Q]
첫 음반이라 생소하다. 간략히 본인을 소개해 달라.
[A]
유년시절 올드 팝과 록을 듣고 자라며, 기타를 잘 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어머니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중고 국산(삼익)기타를 마련하였고
1년동안 열심히 기타를 치면 일렉 기타와 앰프를 마련해 주신다는 어머니의 계약조건(?)에 통기타를 들고 서양의 여러 팝과 록 음악들을 카피 하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처음으로 스쿨밴드에서 친구에게 일렉 기타를 빌려 공연을 서게 되었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도 꾸준히 스쿨밴드에서 유명 뮤지션들의 곡들을 카피하며 기타를 연주하였고, 고등학생시절 학교축제에서 우연히 통기타를 들고 혼자 노래를 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재미가 생긴 나머지, 어쿠스틱 음악이나 블루스와 포크를 기반으로 한 여러 싱어 송 라이터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생 1-2학년 무렵에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고 훌륭한 싱어 송 라이터가 되기 위한 첫 발을 내 디뎠다.
고3 무렵 정식 앨범은 없었지만 외부에서의 꾸준한 공연 활동들을 시작하였고 여러 곳에서 조그만 공연과 행사를 하며 인맥과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나 앨범 없이 조그만 공연장서 공연만을 해서는 활동에 별다른 진척이 없음을 깨닫고 이때까지 꾸준히 써왔던 곡 들 중 여러 가지를 심사숙고 후 컨셉과 분위기, 애정이 있는 3곡을 선정하여 첫 정식 EP 앨범 [DAY DREAMIN’]을 발매 하게 되었다.
덧붙이자면, 한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영어권, 세계적으로 음악을 펼쳐 영국의 커다란 규모의 페스티벌인 ‘Glastonbury’(글래스톤 베리)에 서는 것이 ‘WONHO’의 오랜 꿈이다.
[Q]
23살 청년 인데 반해 모든 노래가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POP 같은 대중성을 가졌고, 한마디로 레트로적 요소가 강하다. 그 이유가 무어라 생각 하나?
[A]
나는 오래전인 초등학교 3,4학년 시절부터 직접 올드 팝을 찾아들었다.
피아노 학원에 꽂혀 있는 ‘OOO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팝송 100’의 이름을 가진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어떤 계기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낯선 음악에 대한 나의 커다란 궁금증 때문이었을 것인데,
‘유튜브’를 이용하여 그 책 안에 있는 음악들을 찾아 들었고, 다행히도 집안에 많이 있었던 카세트 테이프, 시디 등을 이용하여 그런 음악들에 빠져 들었다.
옛날 음악을 듣고 그런 멋진 뮤지션이 되고 싶어 빗자루를 들고 록 기타리스트를 흉내 내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초등학교 5학년시절 처음으로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 피아노 학원에 기타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런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나는 여전히 올드 팝을 사랑하며 오래토록 잊혀 지지 않는 옛것들과 그 특유의 감성이 좋다.
나는 대부분 6,70-80 년대의 팝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그래서 그런 음악들을 만들고 싶었고 , 영어로 가사를 썼다.
그저 난 나의 취향과 영감의 원천을 따라갔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좋은걸 할 때 제일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Q]
영어 가사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모든가사가 사랑 또는 연인에 대한 가사같다. 정말그런건가?
[A]
나는 사랑 없이 못사는 사람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에게 있어 사랑은 상당히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중요한 것이다. 살아 나갈 힘을 주고, 좋은 곡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지식을 쌓는다고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 준다. 그렇기에 눈물(괴로운 부분)이 있어도 계속해서 사랑을 하며, 그 순간들을 작품으로 만든다. (물론 사랑하는 순간들이 모두 괴롭지는 않다.)
이렇게 작품을 만드는 행위는 눈물 흘리고 힘들어 했던 그런 순간들에 대한 진정한 승화이다.
시간이 흐르면 추억이 되는 것처럼 내가 죽을 만큼 힘들었어도 이젠 음악을 들으며 기억이 아닌 추억으로 되돌아 볼 수 있다. 또한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마음이 정리가 될 즈음에 앨범속의 장면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슬픔에 잠길 수 있다.
또한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위로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는 흔한 사랑노래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노래를 들었을 때 장면과 분위기가 그려지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비가 내리고 바다와 천국이 펼쳐지고 밤하늘이 그려지는, 장면이 느껴지고 그 안에서 또 감정이 느껴지는 음악 말이다.
앨범 [DAY DREAMIN’]은 쓸쓸하고 낭만적이며, 특별한 나만의 세계와 색깔을 만들어 갈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이렇게 나의 짧은 인생에서 사랑하며 느꼈던, 배웠던 것들을 오랜 작업들을 통하여 조그만 하나의 장면으로 그렸다.
[Q]
앨범명인 [DAY DREAMIN’] ‘백일몽’ - 무슨 의미인지 설명해 달라
[A]
1.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하여 노래한다. 그 모든 사랑했던 마음에 대하여.
불이 붙은 성냥처럼 혹은 향기만을 남기고 금방 불태워져버린 향처럼 ‘짧게’, ‘순간’ 지나서 불타 없어져 버린 사랑에 대한 우울함과 허무함을 노래한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모든 순간들을) 사랑한 순간 후에 책임져야 했던 커다란 좌절과 슬픔, 아프고 외로운, 그리운 감정들 그리고 그 안 에서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갔던 모습들, 한걸음 성숙 할 수 있었던 ‘WONHO’의 모든 것들을 노래한다.
2. 청춘이기에 욕심이 많고 아직 이루지 못한 많은 것들이 많다. 바라는 것이 가득하고 불안한 현실 속에서의 이루지 못할 상상을 나타내는 한낮의 꿈, ‘백일몽’처럼. 비록 아주 부정적인 상황일지라도 아주 조그만 꿈과 희망을 바라보자는 이야기를 담는다.
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대로의 고충을 갖고 아등바등 살아간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다는 것은 저 멀리 손을 뻗어도 잡지 못하는 무언가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우울함 속에서 항상 희망을 바라보자는 마음을 담는다. 우리는 사랑을 찾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헛된 꿈일지라도. (don’t quit your day dream : 꿈(희망)을 포기하지 말자)
모든 어려운 순간이 찾아왔을 때. 사랑과 이별, 어리고 미숙했던 너무나 힘들었던 지난 기억이 떠오를 때 꺼내어 들을 수 있는, 밑바닥의 커다란 슬픔들을 다독일 수 있는, 은은히 오래토록 마음속에 기억될 수 있는 그런 꿈들이 실린 따뜻한 음반이 되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곡소개를 해달라.
[A]
1. Rain
오래 전 멀리 떠나간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
스무 살의 절절했던 사랑의 이야기이다. 헤어짐이 있은 후 아픈 맘을 부여잡고 쓴 곡이기 보다는 조금 시간이 흐른 뒤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그 사람에 대한 것들이 추억으로 바뀌고 조금은 쓸쓸하고 은은한 그리움으로 찾아왔을 무렵,
그 당시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곡을 써내려갔다. 그녀가 먼 나라로 떠나기 전 추적거리던 비를 맞으며 입을 맞추던 순간을 그렸다. (‘그리움’에 관한 노래)
2. Island (TITLE)
과거의 애인과 이별 후에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겹쳤고 복잡했던 마음을 비우러 홀로 떠났던 7일간 섬으로의 여행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 당시 복잡했던 감정들을 담은 노래.
어느 숙소에서 한 새로운 여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 본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매우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사람이었다. 우리는 손을 잡고 바다를 거닐었으며,
서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었고, 술을 마시며 담배를 태우고 춤을 추었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들뜬 마음 때문인지, 정말 좋아하는 마음인지 잘 몰랐지만 당시 나는 사랑하는 감정 비슷한 걸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에게 그때 그 순간들은 힘든 현실과 계속되는 안 좋은 일들 속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꿈결 같은 순간들이었고 섬과 바다를 배경삼아 낭만적이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으로 남았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을 꿈꿨던 곡이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시기에, 홀로 떠났던 섬으로의 여행에서 만난 사람과 함께 밝게 펼쳐질 무언가를 기대하였고 사랑과 낭만을 꿈꿨으나 하나의 백일몽에 그쳤을 때 감정을 담아보았다.)
3. Stay with me
그 사람이 떠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순간의 풋풋했던 우리와 조그만 입맞춤, 길거리의 풍경들, 밤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웠다는 것을 그려보았고, 그것을 담은 노래.
상처도 많이 받았었고 그 상처의 잔상이 오래토록 남아있었지만 당시의 미숙함과 풋풋함, 불안함은 더 성숙한 나에게 그 모습들을 곡으로 남기고 싶게끔 만들었다. (별이 뜬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