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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 - Saturn

알앤비, 네오 소울을 뛰어넘어 독보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완성형 아티스트 나오 (Nao)

두 번째 정규앨범 

SATURN


2017년 홀리데이 페스티벌로 내한! 가장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인 나오 (Nao)

소포모어 징크스따위는 던져버린 그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


이번 앨범은 나오(Nao)와 항상 함께했던 프로듀서 그레이즈(GRADES)가 많은 트랙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음반 전체를 구성했다.

SIR과 함께 한 “Make It Out Alive”는 슬로우잼이지만, 최근 전자음악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시사이저를 통해 과거의 슬로우잼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가 노래를 부르는 리듬 방식 또한 전작과는 다른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러는 한편, “Gabriel”은 디 안젤로(D’Angelo), 맥스웰(Maxwell) 등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명확히 드러내면서,

나오 또한 최근의 네오 소울(Neo Soul) 열풍에 올라탔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는가 하면, “Curiosity”에서는 무겁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가다,

“Drive and Disconnect”에서는 라틴 음악의 리듬을 가져가기도 한다. 음반의 프로덕션을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결국, ‘다채로움’을 추구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러한 다채로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오의 보컬 역량이다. 보컬 역량 안에는 그의 목소리부터 노래 실력까지 굉장히 다양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덕분에 “Make It Out Alive”라는 슬로우잼에서 댄스홀 리듬인 “If You Ever”로 넘어가도 청자는 큰 위화감을 느끼기 어렵다. 그 외에도 음반에는 여러 장치가 숨어있는데,

”When Saturn Returns (Interlude)”에서 오케스트라를 사용하여 프로덕션의 연대를 과거로 내린 후,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Neo Soul 곡인 “Saturn”으로 넘어가는 식이 그렇다.

그렇게 완성된 [Saturn]은 나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음반이다. 그저 라이브를 잘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보컬리스트, 나오가 아니라 음반 프로듀서로서의 나오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필요한 때에는 새로운 프로듀서를, 새로운 편곡자를, 새로운 연주자를 찾는 것 또한 나오의 역할 중 하나였을 거다.

그 모든 게 준비된 곳에 나오의 목소리가 올라가 완성된 음반이 바로 [Saturn]이다. 과거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을 모두 거절하고 Little Tokyo Recordings라는 자신만의 레이블을 설립하고,

그곳을 통해서 음반을 발표했던 것처럼, 나오는 또 한 번 자신만의 음반을 만들어서 세상에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