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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Kill Gun) - 2집 / Baby G
지난해 데뷔곡 '여왕개미' 도발적인 댄스를 보여준 '길건 (Kill Gun)'이 한층 더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2번째 앨범 '베이비 G'

길건이 2집 '베이비G'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뷔곡 '여왕개미'에서 허리를 180도 뒤로 제치는 '매트릭스 댄스'로 인기를 모은 길건이 이번엔 한층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베이비G'란 앨범 타이틀은 '사랑스러운 길건'을 표현하기 위해 붙인 것. 그동안 길건을 따라다녔던 파워풀하고 보이시한 느낌보다는 '베이비'처럼 달콤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사랑스럽고 섹시한 여인이고 싶다는 길건의 두 번째 앨범은 부드럽고 달콤하다.

휘성, 노을의 균성, 원티드의 김재석, 허니패밀리의 수정, 디베이스의 제드 등의 피처링 참여

1집에 이어 이번 2집 역시 프로듀서 신익주와 호흡을 맞춰 한층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음악을 담았다. 정통 R&B부터 펑키R&B, 발라드, 댄스까지 '길건 맞아?'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각기 다른 10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타이틀곡은 '아 유 레디(A You Ready)?'.
실력파 그룹 원티드의 김재석이 길건을 위해 만든 정통 R&B. 고급스럽고 그루부한 느낌으로 길건의 한층 깊어진 노래솜씨를 느낄 수 있다.
휘성이 내레이션과 랩 피처링을 맡아 그루브한 리듬감을 짙게 살렸다. 휘성은 굿바이 콘서트 이틀 후에 진행된 이번 녹음작업에서 본인이 직접 카세트에 내레이션과 랩을 녹음까지 해오는 열성을 보여 길건을 감동시켰다. 길건은 너무도 아끼는 동생인 휘성이 앨범에 참여해줘 영광이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통 발라드 '널 보내도'엔 노을의 균성이 애드리브를 넣어줬으며 펑키R&B '남자가 어디서'에선 트레이드 마크인 중저음을 버리고 고음을 선보인 길건의 보컬이 돋보인다. 디베이스의 제드가 피처링을 맡았다. R&B '원 모어 타임'과 한국적인 멜로디가 중독성있는 댄스곡 '왜 몰라'에서도 길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프로듀서 신익주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노래솜씨에 깜짝 놀랐다"면서 "이번 앨범을 죽 듣고 있으면 길건 맞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2005 매트릭스 댄스, 2006 아프리칸 쉐이크

지난해 허리를 180도 뒤로 제쳐 돌리는 '매트릭스 댄스'로 댄스계의 최강자임을 입증시켰던 길건이 2집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춤은 '아프리칸 쉐이크'. 엉덩이와 가슴을 이용한 춤이다.
'매트릭스 댄스' 직접 따라하기 힘들었다면 이번 아프리칸 쉐이크는 누구나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춤이라는 설명.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의식에서 컨셉트를 따온 이 춤은 가슴과 엉덩이를 털며 흔드는 토속적인 느낌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몸을 흔들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는 게 길건의 소개다. 샤키라의 동물적인 춤을 좋아한다는 길건은 육감적이고 그루부한 아프리칸 쉐이크로 좀더 섹시한 느낌을 강조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