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창작소 Pūre [푸레] - 첫번째 작품집 '봄'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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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창작소 Pure[푸레] / 첫번째 작품집‘봄’을 노래하다
한국음악창작소 Pure[푸레]는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바탕으로‘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을 만드는 곳이다.
Pure[푸레]는 있는 그대로, 맑게, 순수하게, 덕스럽게 라는 뜻의 라틴어다.
프로젝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의미가 두루 담겨 한눈에 반했고,‘푸레’라는 어감도 좋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이름 그대로 꾸미지 않은 소리를 담은 음악, 자연스럽고 순수한 감성을 담은 음악을 만들고 싶고,
듣는이들이 잠시나마‘쉼’을 느끼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덕스럽고 복된 음악을 만들고 싶다.
더불어 어떤 시간과 공간에도 자연스레 어우러져 보다 넓게, 두루 쓰일 음악을 만들고자 한다.
Pure[푸레]의 음악은 기존의 국악기를 사용한 음악들과는 조금 다른 결의 사운드를 갖고 있다.
악기소리는 거칠고 보다 날것 그대로다. 노래는 기교 없이 담백하다.
본디 전통악기는 완벽히 다듬어지지 않은, 다소 투박하고 거친 것이 매력이며 그‘자연스런 투박함이야말로 모던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 전통악기의 투박함은 살리되, 멜로디는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려 한다.
투박함과 단순함의 평온이 어우러지는 Pure[푸레]의 음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적인 정서를 공유하길 바란다.
그리고 꾸밈없는 전통악기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으면 한다.
첫번째 작품집‘봄을 노래하다’는‘봄’과 관련된 말, 풍경, 봄을 노래하는 옛시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앨범이다.
해금과 피아노로 이루어진 연주곡 네 곡과 노래곡 한 곡을 더해, 총 다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금은 주정현, 노래는 이유림이 실연에 참여해 주었다.
봄을 가득 담은 이 앨범이, 듣는 모두에게 화사한‘봄 선물’이 되기를 꿈꾼다.
[곡소개]
1. 사시장춘 [四時長春]
사시장춘 [四時長春]은‘사철 어느 때나 봄과 같다, 즉 어느 때나 잘 지낸다’는 뜻이다.
이 곡은 제목 그대로를 기원하는 곡이다. 이 곡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봄과 같이 따스하고 푸르른 마음으로 지내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첫 앨범의 첫 번째 트랙에 이 곡을 실어 화사한 기운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햇살 포근한 봄날, 사시장춘 [四時長春]을 들으며 완연한 봄기운을 느껴보자.
2. 난분분 [亂紛紛] 벚꽃이 흩날리니
난분분 [亂紛紛]은‘눈이나 꽃잎이 흩날리어 어지러운 모습’을 표현하는 말이다.
늦은 봄, 흩날리는 벚꽃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마음을 해금소리에 담아 보았다.
벚꽃비가 내리는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기에, 누구나‘가슴 애틋한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올 봄 벚꽃이 난분분 흩날리는 날, 이 음악이 우리의 마음속에 접어둔 애틋한 기억을 되살리길 바래본다.
3. 제비[燕子]
‘내가 제비라면 저 담장을 넘어 그리운 님에게 날아갈 텐데’라는 옛시의 구절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화사하게 물든 봄 풍경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와 달리 그리움에 아파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봄의 따스한 생명력과 동시에 이별의 슬픔을 담은 곡이다.
4. 상사몽[相思夢]
상사몽[相思夢]은 황진이의 시‘상사몽[相思夢]’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상사몽[相思夢]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현대의 감각을 입힌 노래다.
떠난 님을 하염없이 그리워하고 꿈에라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보다 직선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말로 담았다. 오래 전 황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한다.
5. 상사몽[相思夢] 노래 ver.
Pūre[푸레]의 상사몽[相思夢]은 사실 노래로 먼저 쓰여졌다.
시 한구절 한구절이 주는 감정이 강렬해서였는지 멜로디가 고민 없이 금방 완성되었던 곡이다.
해금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 앨범의 유일한 노래곡 상사몽[相思夢]이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의 감성을 한층 풍부하게 해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