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Machine Circuit (타임머신써킷) - 1집 Time Machine Circ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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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써킷의 첫번째 정규앨범 [Time Machine Circuit]
음악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두 몽상가들, 그들이 그린 열 한 페이지의 타임머신 회로도(Circuit Diagram).
어린 시절 타임머신을 타고 주인공이 과거와 미래를 여행하는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을, ‘우와!’ 하는 감탄사를 내지르며 보았던 기억이 많은 사람들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은 설렘의 대상일 것이다.
시간의 흐름은 자동차의 엑셀레이터처럼 가속도가 붙어서, 때로는 사소하지만 결코 잊고 싶지 않았던 기억조차 점점 희미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래서, 때론 카세트테이프를 거꾸로 돌리는 것처럼 과거로 시간을 되돌려 잊고 싶지 않은 나만의 추억상자를 열고 아련한 기분을 은밀히 음미하기도 한다.
타임머신써킷의 음악은 그러하다. 그들의 음악은 과거의 좋은 기억들을 재생하는 데서 출발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하듯이 말이다.
이 시대는, 시간의 흐름에 앞서 더 빠르게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으며 계속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트렌드에 관계없이, 또는 복고적인 성향을 보이며 역설의 참신함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것 또한 대안을 꿈꾸는 얼터너티브의 지향이라 믿는다. 유행은 돌고 돈다.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만나기도 한다. 이처럼, 타임머신써킷은 다시 음미하고 싶은 과거의 기억이 현재와 만나서 만들어진 “시간여행 회로도”이다.
타임머신써킷의 음악은?
일렉트로닉스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록이다.
타임머신써킷의 탄생 배경과 음악적인 동기는?
타임머신써킷은 박현선과 박지훈에 의해 창작된 음악이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모든 음악들이 손가락과 목소리를 통해 나오는 그대로 음반에 담고 싶었다.
처음 곡을 만들 때부터 "다른 이들이 하지 않았던 독특한 창작물을 만들어야지" 하는 목표의식과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이런 것입니다” 하는 규정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다만,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익숙했던 음악들의 색채를 상상하며 마음에서 들리는 소리대로, 본연의 감성을 표현해 내는 데 주력하였다.
타임머신써킷의 음악적 특징은?
한 곡 안에서도 여러 가지 스타일의 음악이 녹아있기도 하고, 서로 다른 스타일의 곡들임에도, 트랙 간에 이질감이 없이 묘한 긴장감과 매력이 마지막 트랙까지 이어진다.
보컬 박현선은, 박지훈과 함께 작곡, 작사를 하고, 몇몇 곡의 건반연주를 맡아서 하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가녀린 소녀 같다가도 때로는 차갑고 도도한 나쁜 언니의 목소리도 들려주면서 각 트랙마다 다른 색깔의 윤기를 가진다. ‘Milkyway’에서는 순수한 소녀의 감성을, ‘Public Enemy’에서는 서늘한 차가움을, ‘Dear My’는 관조적 슬픔을,
‘Ghost Town’, ‘Haze of Mind’에서는 도도하고 냉소적인 여인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기타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지훈은 연주스타일이나 사운드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레트로(retro)를 추구하였고, 거기에 현대적인 요소들을 가미해서 곡을 완성해 나갔다.
화성적으로 재즈의 작곡법이 녹아있기도 하고, rock, funk, blues 심지어는 60년대 영화음악 등의 여러 음악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타임머신써킷의 제작 과정은?
일렉트로닉스가 가미된 사운드이지만, 대부분의 연주는 리얼 악기와 아날로그 이펙팅으로 녹음되었다.
작사, 작곡, 노래, 연주를 포함해서 사운드의 모든 것을 주관한 두 뮤지션을 포함하여, 피쳐링(featuring)으로 참여한 다른 네 사람 모두,
오랜 시간 무대와 세션으로 활동하던 내공 있는 뮤지션이라는 점은 이 음반의 탄탄한 연주 사운드와 자연스러운 즉흥연주의 뒷받침이 된다. 그로 인해 생긴 드라마틱한 전개는 이 앨범의 또 하나의 백미이다.
Credit
박현선 vocals, electric piano, organ, programming
박지훈 guitar, guitar synth effecting, programming
featuring,
정영준 bass
이도헌 drums
전용준 electric piano, organ (track 6,7,9,11)
원영조 electric piano, synth pad (track2)
Words, Music & arrangementㅣ박지훈 & 박현선
Producer l 박지훈 & 박현선
Recording, Mixing & Masteringㅣ강효민
Artwork l 박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