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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on Harrold(키욘 헤롤드) - The Mugician

“트럼펫의 미래”그래미 수상 트럼페터 Keyon Harrold 두 번째 정규앨범 The Mugician
차세대 재즈 트럼페터가 들려주는마법과도 같은 음악


"진하고 풍성하면서도 묵직한 그루브의 남성적인 사운드" 재즈,R&B,힙합,록 장르적 구분을 넘어서는 토탈 사운드의 진가

재즈피아니스트 로버트 글래스퍼가 참여한 트랙 테마 멜로디의 유니즌플레이와
풍성한 보컬 하모니가 인상적인 곡 WAYFARING TRAVELER (ft. Jermaine Holmes, Georgia Anne Muldrow, and Robert Glasper)
개리 클라크 주니어의 피처링으로 끈적하고 남성적인 매력으로 중무장한 트랙 CIRCUS SHOW (Feat. Gary Clark Jr.)


[Keyon Harrold – The Mugician]
키욘 헤롤드는 이제 두 장의 리더작을 낸, 신인급 아티스트인 것 같이 보이는 디스코그래피를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그가 첫 앨범을 발표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09년의 일이며 그 사이 실로 수많은 동료 뮤지션들 및 팝 스타들의 사이드맨,
투어 밴드 멤버로 참여해온 경력을 갖추고 있다.
80년생이니 올해 만 37살이며 프로로서 그의 첫 레코딩 경력은 2006년도에 발표되었던 하드 밥 트럼페터 찰스 톨리버의 성공적인 복귀작 였으니
필드에서 활동해온 기간도 10년이 넘는 셈. 이후 그는 재즈와 R&B, 힙합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세션 활동을 해왔다.
그의 세션/사이드맨 참여 경력만 대략 훑어만 봐도 얼추 커리어와 음악적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비욘세, 존 레전드, 제이지, 맥스웰, 조스 스톤, 앤소니 해밀톤, 에미넴, 50 센트와 같은 대형 R&B/힙합 아티스트들,
재즈 쪽 뮤지션들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찰스 톨리버, 빌리 하퍼, 데이빗 샌본, 데릭 호지, 그래고리 포터, Dr. 로니 스미스, 오티스 브라운 3세 같은
이들의 앨범에 자신의 트럼펫 연주를 보탰다.
특히 그는 지난 2016년 처음 내한공연을 가졌던 맥스웰의 투어 멤버로 참여해 국내에서 이미 자신의 연주를 선보였던 적도 있었다.
최근 등장한 20~30대 젊은 트럼페터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명쾌한 파워 블로잉과 다이내믹한 솔로를 들려주는 그는
좀처럼 남의 칭찬을 잘 하지 않는 편인 대선배 윈튼 마살리스가 ‘트럼펫의 미래’ 라는 격찬을 직접 남길 만큼 이미 재즈 신의 눈도장을 진작 찍은, 검증된 뮤지션이다.
허나 이런 활동경력과 세간의 호평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더작의 수는 무척이나 적다.
게다가 그 두 장의 앨범은 극과 극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꽤나 음악적 간극이 크다.
본작에 담긴 음악을 단적으로 말하기엔 가진 뉘앙스가 꽤나 폭이 넓지만, 그럼에도 재즈와 힙합,
R&B와 같은 흑인음악 전반이 토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점에선 서두에서 이야기한 로버트 글래스퍼와 같은 카테고리인 하이브리드 재즈(힙합, R&B가 중점적으로 가미된,
스무스 재즈와는 다소 구분이 되는 사운드를 갖고 있는)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듯 사운드의 외피는 록과 힙합, 재즈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걸 구성하고 또 엮어내는 방식은 지금껏 등장해온 다른 이들과 비교해 확실히 구분이 되며 자기 영역이라는 걸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 같이 들린다.
비슷한 부류로 구분 지을 수 있는 로버트 글래스퍼의 익스페리먼트 사운드보다 좀 더 남성적이며 선이 굵고 스케일도 크다.
그루브 또한 묵직하고 정중동의 에너지가 넘친다고 나 할까?
구사하는 리듬 또한 힙합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대중 음악 전반의 것들을 두루 차용하고 있으며 키욘 헤롤드 자신을 포함한 솔로주자들의 연주 비중을 제한하거나
결코 낮게 두지 않음으로써, 음악이 전해주는 느낌이 더 진하고 풍성하게 와 닿는다.
앨범 전체의 수록곡들 가운데 간판 격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틀 넘버 ‘The Mugician’ ‘Wayfaring Traveler’와 ‘Stay This Way’ 같은 곡만 가지고 이야기해도
이는 설명이 가능한데 이 세곡의 기본 얼개는 가스펠과 블루스로 이루어져 있으나 여기에 유장한 트럼펫 솔로와
피처링한 보컬리스트들의 진한 코러스가 멋진 매치를 이루며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에너지가 점차적으로 상승해 나가는 느낌을 준다.
연주자의 솔로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이를 재즈로만 풀어내지 않고 다양한 음악 장르의 요소를 한데 어우러지게 만드는 과정이 아주 힘차고 강렬하게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다장르 혼합된 음악이 그저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한 계산적인 시도로 느껴지지 않고 키욘 헤롤드가 만들어낸 하나의 토탈 뮤직으로 들린다.
본작이 그저 시류에 편승한 아류 중 하나로 느껴지지 않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에 본작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트럼페터가 아닌 프로듀서로서의 키욘 헤롤드가 보여준 역량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운드 전체를 만들어내기 위해 곡 마다 다양한 세션과 피처링을 이끌어내고 스트링 파트까지 포함시키는 구상,
 여기에 연주 자체의 에너지를 상쇄시키지 않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트랙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