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uel - War & Lei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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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제시하는 단 한 명의 아티스트!
MIGUEL (미구엘)
2017년 네 번째 정규 앨범 War & Leisure
감미롭고 달콤한 "Pineapple Skies"
관능적이고 정열적인 사운드 "Caramelo Duro"
사회적인 메시지를 품은 "Come Through and Chill" 등
트래비스 스캇, 제이콜, 살람 레미 등 참여!
트렌디한 R&B의 선두주자 미구엘 (MIGUEL)
12곡의 웰메이드 R&B 트랙 수록!
빌보드(Billboard)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구엘은 이번 앨범 [War & Leisure]에 대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정치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 일러두기도 했다.
여전히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 앨범에 존재하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숨겨진 텍스트들 또한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우리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미국, 그리고 디스토피아의 세계로 안내한다. [War & Leisure]는 미구엘의 커리어 중 가장 많은 수의 업비트 트랙을 담고 있는 앨범이면서
동시에 가장 정치적인 작품이 됐다. 앨범의 제목 자체도 톨스토이의 고전 [전쟁과 평화]를 묘하게 현대화 시켜냈다.
6, 70년대의 클래식으로 회귀하고 있지만 놀랍게도 이는 새로운 시대의 R&B라 칭할만하다. 기타 음악과 소울, 그리고 R&B와 라틴 뮤직의 절묘한 균형이 음반이 진행되는 내내 지속된다.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 그리고 통찰력의 경우 과거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eld) 같은 거장의 모양새마저 감지된다-미구엘과 커티스 메이필드 양쪽 모두 텔레캐스터 기타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디안젤로(D'Angelo) 처럼 무겁고 정통 소울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인 음반과 비교했을 때도 확실히 미구엘의 작품은 새로운 기분을 제공하는 앨범이 됐다.
여전히 압도적으로 낙관적이며 낭만적인 무드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커티스 메이필드와 로린 힐(Lauryn Hill), 그리고 샘 쿡(Sam Cooke)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회의식이 엿보이는 곡들 또한 돋보인다.
물론 미구엘의 가성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지만 형식 면에 있어서도 이는 전통적인 R&B의 경계와 한계를 초과해내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아직 미구엘을 두고 그렇게 오래된 경력을 지닌 뮤지션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가 바라보고 있는 명확한 비전은 본 작을 통해 충분히 체감 가능하다.
미구엘의 독창성, 그리고 사회적 안목은 계속해서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