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TONIX - A Pentatonix Christmas (Delux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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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의 아름다운 아름다운 재탄생! “제니퍼 허드슨” 이 참여한 How Great Thou Art 및
Away In A Manger 커버곡 등 추가 보너스 트랙 5곡 수록!
현재 딱히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아카펠라 씬을 독점하고 있는 그룹 펜타토닉스는 '아카펠라'라는 형식을 유지해내면서도 자신들의 한계,
그리고 아카펠라를 뛰어넘는 소리들을 만들어내 갔다.
인터뷰에서 아카펠라를 넘어 단지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들의 언급은 그런 점에서 곱씹어 볼만하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더욱 다양한 이들이 펜타토닉스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고 음악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선사했다.
펜타토닉스(Pentatonix)의 사려깊고 기발한크리스마스 레코딩의 새로운 리뉴얼[A Pentatonix Christmas Deluxe]
기존 펜타토닉스의 크리스마스 앨범들 보다는 힘을 약간 뺐고 더욱 유연해졌다. 기존 스탠다드 곡들은 물론 신선한 레퍼토리들 또한 두루 포진시켜내면서
알찬 구성 또한 유지해내고 있다.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본 작은 연말 시즌 이후에도 계속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양감과 엄숙함, 그리고 평온함이 절실하게 전해져 오는 대목들은 물론, 경쾌하고 신선한 부분들 또한 잘 배치시켜냈기 때문에 애초에 펜타토닉스를 몰랐던 이들이라면
오히려 이 앨범에서 보다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이것이 사람의 목소리인지 혹은 악기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소리, 그리고 균형을 담아냈다.
물론 기존 이들이 입으로 재연해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비중은 줄었지만 오히려 이는 다섯 명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끽하는 데에 더 적합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여느 훌륭한 뮤지션들이 그래왔듯 이들의 앨범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중후해져 가는 듯 보인다.
일반적으로 압도적인 가창력의 노래들은 계속 듣게 되면 피곤해지기 쉬운데 이들은 독창적인 리듬을 비롯한 완급조절을 통해 그러한 단점들을 교묘히 보완해내고 있다.
'새로운 고전'이라 칭할만한 작품이다.
익숙한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광경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뿌듯한 일이다.
확실히 펜타토닉스이기 때문에 좋은 느낌이 있고, 오리지널과는 별개로 오직 이들 밖에 만들어낼 수 없는 분위기 같은 것이 존재한다.
놀라운 하모니의 황홀함에 쉽게 도취되는 한편,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 또한 마련해주고 있다. 귀는 물론 마음에 더 와 닿는, 익숙한 노래들,
그리고 은총의 목소리다. 아무튼 우리는 올해도 이 앨범을 통해 다시금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