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을깨물다 - 순간 (脣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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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앨범에 대한 소회
‘입술을깨물다’라는 밴드가 시작되고 첫 정규 앨범이 나오기까지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적지 않은 음원들을 발표했다.
이따금씩 있었던 멤버 변화와 그로 인한 부침들을 겪으면서도 진득이 밴드를 이어갔다. 지금의 멤버들과 뜻을 모아, 또 좋은 상황을 맞아 첫 full-length 앨범을 내놓은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낀다.
연습실과 녹음실만을 오가며, 발매하지 않은 기존 곡들과 새로 쓴 곡들에 매달린 시간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후반 작업은 진행 중이고 끝까지 정성을 들인 앨범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객관적인냥 스스로 쓴 앨범 소개가 못마땅해 짤막한 소회로 대신한다.들리는 대로 들어주길 바란다. 크게, 끝까지.
‘오랜만이야’하는 시작과 ‘새로운 아침으로’하는 끝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규 앨범 작업이 끝났으니, 또 뭔가 재밌는 상상들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