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Four Men) - 6집 REMEMB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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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세월의 흔적을 따라 낡고 바래진 첫사랑의 기억부터
절대 꺼내고 싶지 않은 가장 최근의 이별의 흔적까지 사랑의 순간을
전부 함께한 추억이라는 이름의 기억으로 마음 이곳 저곳 숨겨두는 공간이 하나씩 있다.
기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상관없이 문득 괜찮아졌다 생각했던 순간에
낡고 헐어진 기억들이 튀어나와 울컥할 때가 있다.
시간이 더해져도 지워지지 않을 사랑이라는 감정의 조각들이 포맨(4MEN)의 애잔한 감성과 만나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10월 가을에 찾아왔다.
신용재 그리고 김원주, 포맨(4MEN) 특유의 서정성을 가득 담아 정규로는 3년 5개월 만에 여섯 번째 정규앨범
명품 보컬그룹으로 대표되며 대중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노래해 온 포맨(4MEN)은 2015년 6월 미니앨범 <유학> 이후 멤버 김원주의 군 입대로 잠시 멈추었다.
2년 4개월 만에 돌아오며 조금 더 섬세하고 깊어진 감성을 앨범 전체에 담아 들려준다.
'REMEMBER ME'는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와 기억하고 있느냐는 두 가지 의미를 표현한다.
사랑과 이별이 불러온 마음의 감정의 양면성을 대표하는 앨범명 'REMEMBER ME'는 가을이라는 쓸쓸한 계절과 만나 포맨(4MEN)의 음악에 한층 풍부해진 감성을 더하며 담담하지만 호소력 짙은 매력으로 완성도를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