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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cey Kent - I know I dream

달콤하고 아름다운 유럽의 블론디 재즈 보컬

스테이시 켄트 Stacey Kent

I know I dream


오케스트라와의 달콤한 협연!

(the orchestral sessions)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2017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 작사 참여 (The Changing Lights & Bullet Train)

가느다랗고 얇으면서도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백인여성 재즈 보컬들을 흔히 ‘블론디 재즈 보컬리스트’로 분류하곤 한다.

스테이시 켄트 (Stacey Kent)는 그러한 계열의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이다. 보컬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테이시 켄트의 이름을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몇 차례 한국을 찾아와 공연한 적도 있다.

사람들은 스테이시 켄트를 그저 아름다운 재즈 보컬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 

특히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연을 맺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스테이시 켄트의 앨범 [In Love Again: The Music of Richard Rodgers]의 라이너 노트를 썼을 뿐만 아니라

그래미상을 받은 [Breakfast on the Morning Tram]을 비롯한 여러 곡의 가사를 쓰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The Changing Lights 와 Bullet Train 두 트랙의 작사에 참여하여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스테이시 켄트는 프랑스어와 포르투갈어를 배우기도 했다. 언어를 익힌 덕분에 그는 샹송 뿐만 아니라 보사노바를 비롯한 브라질 음악도 더욱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이 존경했던 로베르토 메네스칼 (Roberto Menescal)과 같은 이들을 직접 만나고 또 그들과 음악적으로 호흡할 수 있었다.

커리어 초반 스테이시 켄트의 이미지는 유럽의 달콤하고 아름다운 재즈 보컬이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가볍고 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뚜렷한 개성이나 화려한 표현은 없었다 해도 그에게는 편안하고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음색과 조율,

거기서 오는 부드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자신의 위치와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했다. 그 결과 새로운 모습은 물론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평을 열기도 했다.

이번 앨범 [I Know I Dream]이 바로 그렇다. 2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그의 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케스트라 편성의 앨범이다. 스테이시 켄트는 이러한 편성의 앨범을 하고 싶었지만,

때가 찾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며 이번이 바로 그 기회였다고 전한다. 이번 앨범 역시 동반자 짐 톰린슨과 함께 했으며, 58명의 음악가가 함께 호흡했다.

보사노바, MPB 계열의 음악부터 샹송, 오리지널 트랙까지 이번 앨범에 담긴 곡은 저마다 배경도, 성격도 다르다. 하지만 앨범 전체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일관된 색채와 톤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테이시 켄트의 보컬이 중심 이상의 존재감을 차지하고 있다. 악기들은 과잉 없이, 오히려 적재적소의 등장에 감탄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을 보인다. 아마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작품이 지닌 담백함 덕분에 자주 그리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샹송과 보사노바 등을 자연스럽게 묶어놓은 동시에 오케스트라 편곡을 선보인 덕분에 장르에 관한 어려움이나 부담감이 있더라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사소한 부분까지도 자신만의 것, 세련된 면모 등을 놓치지 않는 스테이시 켄트인 만큼 이번 앨범에서는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직접 확인하며 들어보도록 하자. 이 작품을 접하는 계절이 언제건,

어느 곳에서 만나건 당신에게 좋은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