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an Diego Florez - MOZ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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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D의 제왕, 고음에 미성을 지닌 세계적인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MOZART
21세기 최고의 벨칸토 테너가 선보이는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마술 피리”, “돈 조반니”, “여자는 다 그래” 등 가장 사랑받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수록!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는 1973년 1월 13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페루 대중음악과 크리올라 음악을 연주하는 유명 기타리스트였고, 어머니는 가수와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바를 경영했다.
주요 출연자가 병으로 오지 못하는 날이면 플로레스는 언제나 대타로 출연했다. 그래서 10대에 이미 페루 민속음악인 와이뇨(Huayno)부터 엘비스 프레슬리까지 못하는 노래가 없었다.
원래는 대중음악 분야에서 활동할 생각으로 플로레스는 열일곱 살에 리마 국립음악원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의 천부적인 성악적 재능을 알아본 스승은 그를 클래식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
플로레스는 곧 페루 국립합창단원이 되었고,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와 로시니의 [작은 장엄미사]에서 독창자로 노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그는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 장학생으로 공부하며 훗날 그의 전문분야가 된 로시니와 벨리니, 도니체티의 벨칸토 레퍼토리들을 노래하기 시작하였다.
플로레스는 특히 로시니 스페셜리스트로 꼽힌다.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알마비바 역으로 탁월한 기량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곡은 워낙 고음과 기교가 화려한 난곡 중의 난곡이어서
공연 때 생략되는 것이 보통이고, 심지어는 음반에서도 종종 빠져 있는 아리아다. 그런데 플로레스는 한번 들으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찬란한 음색으로 하이 C는 물론,
하이 D를 넘어 하이 E 플랫까지 힘들이지 않고 소화했다. 21세기 최고의 벨칸토 테너로 꼽히게 된 명연이었다.
이번 앨범은 플로레스가 모차르트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만을 집대성하여 발매하는 첫 ‘모차르트 모음집’이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리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특히나 유명한 몇 곡을 꼽아보자면 먼저 2번 트랙 오페라 ‘마술피리’ 1막 중 타미노가 파미나를 그림으로 보고 부르는 아리아,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가 있다.
그리고 돈 조반니 2막 중 오타비오가 부르는 아리아, “Il mio tesoro intanto(내 연인을 위해)” 역시 사랑받는 아리아이다. 사랑하는 약혼자 돈나 안나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그녀를 위해 복수를 다짐하는 가사가 경쾌한 리듬과 우아한 멜로디 라인에 실려 있다. 또 같은 오페라 돈 조반니 1막 중 오타비오가 부르는 아리아, “Dalla sua pace (그대의 행복은 나의 행복)” 이 있다.
아버지의 복수를 해 달라고 흐느끼는 안나를 보며 그녀의 평온을 비는 오타비오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곡이다.
천재가 노력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그의 앨범 [MOZART]를 통해 모차르트를 한 뼘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