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sco Tristano - PIANO CIRCLE SONGS
|
바로크 음악 전문가이자 컨템포러리 음악 전문가,
바흐부터 일렉트로닉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피아니스트
Francesco Tristano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
2017년 새 앨범
PIANO CIRCLE SONGS
+ 캐나다 출신의 개성 뮤지션, 칠리 곤잘레스(Chilly Gonzales) 피처링
규정하기 어려운 ‘아방가르드’한 아티스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하는 다재다능함과 고전부터 현대를 잇는 방대한 스펙트럼!
룩셈부르크 출신의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Francesco Tristano)는 조금은 독특한 존재다. 트리스타노의 음악적 행보를 살펴본다면 ‘클래식 피아니스트’나 ‘팝 피아니스트’,
혹은 ‘재즈 피아니스트’ 등의 기존의 보편적인 방식으로 그를 파악하고 정의하는 것이 매우 낯설고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트리스타노 역시 어린 시절에는 전형적인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성장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작곡을 공부했으며 13세에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짠 연주회를 열었다는 점은 그가 여느 클래식 피아니스트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예고와도 같았다.
특히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지냈던 5년간의 뉴욕 생활은 그의 음악적인 스펙트럼 확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설적인 바흐의 명인 로잘린 투렉으로부터 바흐 해석에 관한 조언을 받는가 하면 당시의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일렉트로닉이나 클럽음악까지도 경험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트리스타노의 디스코그래피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트리스타노가 소니뮤직과 계약 후 발매하는 첫 앨범인
이 앨범은 트리스타노의 아이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으며, 그의 음악활동에 있어서는 하나의 전환점과도 같다.
“아이들을 보며 계절의 흐름과도 같은 삶의 영원한 순환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트리스타노 본인의 설명처럼
앨범에 수록된 15곡 모두 자극적이지 않으며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수록된 곡의 대부분을 트리스타노가 직접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맡았다는 점은 그가 의도하고자 했던 ‘삶의 순환’의 느낌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6번 트랙 Triangle Song과 13번-15번 트랙인 Monologue for Two와 Tryst, Third Haiku까지 총 네 곡에는
캐나다 출신의 개성 있는 뮤지션인 칠리 곤잘레스(Chilly Gonzales)가 피쳐링으로 참여하여 더욱 보강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삶의 순환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음악으로 대답을 하는 모습은 앞으로 그가 훨씬 편안한 모습으로 또 다른 방식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