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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stakers - seoul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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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포착한 2017 버전 서울 그룹사운드, makerstakers의 데뷔 앨범 [seoul 0.5]
1. 2016년 4월 매거진 GQ에 <서울의 방>이라는 짧은 글이 한 편 실렸다.
정성 없이 요하자면 집 다운에 집에 대한 기대는 사라지고 기능만 남아버린 서울의 방에도 창이 있고 바람이 인다는 내용이었다.
딱 그즈음 makerstakers가 결성됐다.
2. makerstakers의 아지트, 해방촌 옥탑방에선 서울의 대표적 심볼인 남산타워가 보인다.
작업이 막힐 때면 남산타워 밑에서 담배를 뻑뻑 피워댔어도 이 앨범에 ‘서울'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건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마치 "두유 노우 강남스타일?"처럼.
3. 5개의 트랙 0.5가 1.0으로 성숙하기까지, 이 앨범을 ‘서울 청춘 찬가’로 즐겨준다면 아마 1.0도 발매될 예정.
[본문보다 긴 epilogue]
4. 이제 와 신인 밴드가 USB도 아닌 CD로 앨범을 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찾는 손은 적고, 품과 돈은 많이 드는 CD에 그 흔한 신디사이저 소리 하나 넣지 않고,
우리는 밴드의 사운드로만 공간을 채웠다. 그게 어떤 의미이든지 우리는 그렇게 작업했다.
5. 우리는 어떤 앨범을 만들자고 모인 밴드는 아니다. 그래서 각자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연주해가며 서로를 알아가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그리곤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6. 서울 출신. 그건 선택이 아니었다. 내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건 그저 자연적인 현상 같은 거다.
게다가 부산, 인천, 안산 출신 멤버들과 바라본 서울은 더욱 그렇다.
7. 앨범 자켓을 작업한 디자이너 kay kwon의 제안으로 우리는 서울을 5개의 알파벳으로 잘라 제비를 뽑았고 5초 안에 떠오르는 단어를 뱉었다.
seven, envelope, original, ur-mind, lucky
[makerstakers]
김경호 – vocal
김준 - guitar
장건 - guitar
이새한 - bass
이재혁 – d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