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킴 더 재즈 유닛 (Jin Kim the Jazz Unit) - 2집 / From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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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와 스윙의 집약체, ‘하드밥’을 고집하다
정통 재즈 외길을 택한 ‘진킴 더 재즈 유닛’, 그들의 두 번째 앨범,
[From Fall]
진킴(트럼펫)을 리더로, 유종현(색소폰), 오영준(건반), 김대호(베이스)와 김민찬(드럼)으로 구성된 ‘진킴 더 재즈 유닛’은 국내에서 드물게 하드밥에 매진해온 재즈 밴드다.
블루스와 스윙에 집중하는 하드밥은 가장 핵심적인 재즈 음악을 뜻하지만 국내에서 번번히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풍토 속에 ‘진킴 더 재즈 유닛’은 또 한 장의 하드밥 앨범 [From Fall]을 발매하며 국내에서 재즈의 핵심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From Fall]은 지난 2년간 새롭게 달려온 음악적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여전히 하드밥/포스트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앨범명처럼 가을정서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연주도 선보인다.
녹음은 Studio16에서 했으며, 믹싱과 마스터링은 The Singularity(뉴저지)에서 그래미 수상 엔지니어 데이빗 코왈스키가 맡았다.
앨범 전체가 유기적인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From Fall]에서 진킴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대상들을 시간, 속도, 흐름, 계절 등의 주체로 표현했다.
낭만적인 타이틀 ‘From Fall’을 비롯, 모타운의 소울과 훵크 요소를 담은 ‘Tomorrow,’ Burton Lane 원곡 ‘Too Late Now,’ Kenny Barron의 ‘Voyage,’
그리고 녹음실에서 즉흥적으로 연주되어 마치 연주자들의 애프터아워 잼을 듣는듯한 묘미가 있는 ‘Blues’ 등 7곡의 자작곡과 2곡의 재즈 스탠더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