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Chaboom) - SOUR (1st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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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boom 첫 번째 EP, [SOUR]
지난 정규 1집 [Original]로 차붐은 화려하거나 꾸미지 않은, 그러면서도 투박한 본인만의 한국적 느와르 감성을 담아냈다.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그의 랩은 그 자체로서 솔직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얼핏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감성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그는 그 또한 자신만의 감성으로서 그대로 나타낸다.
새롭게 공개하는 이번 [SOUR] EP앨범은 차붐만이 가진 이런 감성들을 확고히 하는 데 적합하며 첫 번째 트랙부터 열 번째 보너스 트랙까지 차붐의 삶을 요약하여 보여준다.
그의 관점이 그때와는 변화하였음을 포착할 수 있는 ‘이빠이’부터 그만의 걸쭉한 가사와 랩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힙합 스타일 anthem ‘리빠똥’, ‘안산 블루스’, ‘에쿠스’.
또한 차붐의 오랜 친구, 가족과의 진솔한 에피소드를 느낄 수 있는 ‘소주가 달아’와 수록곡 ‘몇 밤 더 자고가’, 성공 이후의 이야기 속의
알게 모르게 씁쓸한 감성의 ‘로얄제리’와 ‘돈 명예 섹스’ 수록곡과 위트있고 적나라하게 나타낸 보너스트랙 ‘엿’과 ‘장미’까지.
그의 트랙은 이전의 그의 정규 앨범 이후의 삶을 서사적으로 나타낸 듯 하다. 전보다 더욱 가감 없고 다양해진 음악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들에게 차붐은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한번 그의 다큐멘터리를 쓴다.